유럽

덴마크의 예금자들 : 실질임금

그때 그때 2017. 1. 29.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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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목임금(Nominal wage)은 화폐로 표시된 임금을 말하는 것임. 실질임금(Real wage)은 이와는 다르게 물가를 가지고 조정한 것이고 임금의 실질적인 가치이고 구매력(Purchasing power)를 말하는 것임.


실질임금 = (명목임금/물가지수)*100


이 식은 명목임금이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물가가 오르면 실질임금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는데 즉, 생활수준의 하락이 나타난다는 것을 말하는 것.


예를 들자면 임금이 2%올랐을때 물가가 그해 1% 오른다면 임금의 가치가 더 올라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나타나고 반대로 임금이 1%올랐는데 물가가 2% 오르면 임금의 가치가 떨어진 것이 됨.



실질임금이 실질소득(Real Income) 또는 구매력으로 불릴 수 있는데 이들은 앞에서 본 것처럼 CPI(Consumer Price Index)라고 불리는 인플레이션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음. CPI는 정해진 바스켓에 담긴 제품, 물건들의 평균 가격을 의미함. 이 바스켓에 무엇이 어떤 비중으로 담기는가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다르기 때문에 각 국가마다 동일한 물품의 가격이 동일하게 오른다고 해도 인플레이션율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음. 2015년 초인가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미국의 CPI는 높지 않았는데 일부 식료품이 오르면서 물가에 대한 불만이 나온적이 있음. 물론 한국도 비슷한데 장을 보는 사람이 느끼는 물가와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의 차이가 커 '장바구니 물가'라고 제목을 달고 나오는 기사가 상당히 많은 편인 것 같아 보임. 바스켓을 다시 조정하지...


따라서 구매력이라는 관점에서는 바스켓의 물건을 살 수 있는 정도를 현재 또는 특정 시점과 다른 특정 시점 사이에서 비교할 수 있는데 (이는 임금을 현재 또는 특정 시점과 다른 특정 시점과 비교하는 것과 같은 것임.) 2010년 임금이 1000원 그리고 그때의 CPI가 100이라 하고 현재 2016년 임금이 2000원, CPI가 120 이라고 하면 2010년 임금이 현재의 수준에서 얼마인지를 먼저 계산해 보자


(1000원 * 120)/100 = 1200원 ; 물가를 고려했을때 그때의 임금은 현재 1200원 수준이라는 것.


구매력의 변화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보기 위해서는 그냥 현재로 과거 임금을 가져왔기 때문에 현재 받는 임금(2000원)에서 현재로 가져오 과거 임금(1200원)을 빼면됨. 따라서 800원이라는 차가 나오는데 이는 2010년보다 2016년 이 만큼을 더 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함.(이미 예상했지만 물가 수준이 뛴 것보다 임금이 무척 뛰었음. 더 높게 나오는 것이 자연스러운 결과임.)


실질소득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백분율로 알고 싶다면 800/1200 = 0.666, 66.6%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많은 경우 소득의 증가(명목임금 또는 실질임금으로 판단할 수도 있음.)는 인플레이션을 불러 올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 2017년 미국의 상다수의 주들은 최저임금을 끌러 올리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끌어 올리게 구도를 짜 놓았음.(여기)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고용수준과 임금이 올라 인플레이션이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게 하고 있는 것.


덴마크의 경우 좀 특이한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 보임. 꾸준한 임금 상승과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실질 소득이 증가했는데 이들은 이 증가된 소득으로 무었을 하고 있을까?


2017-01-27, Negative rates have made Danes richer than ever


"거의 5년동안의 네거티브(마이너스) 이자율을 겪으면서도 덴마크 가계는 전에 없이 부자가 되었다. 더 많은 현금을 가지고 가계는 은행들에 예금으로 채우고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낮은 네거티브 이자율을 기록하고 있는 나라가 역대 최고의 예금을 자랑하고 있는 중."


덴마크 중앙은행(Danmarks Nationalbank)의 데이터로는 지난 12월 은행의 예금이 8123억 kroner(크로네르, $1171억 달러)가 되었는데 이에 대한 통계가 16년전부터 계산되었는데 그 이후 최대이고 이를 갓난 아기까지 포함한 인구수로 나누면 $21,000/인이 된다고 함.


 

낮은 인플레이션과 적당한 임금의 상승으로 실질임금이 올랐기 때문이고 또 중앙은행의 네거티브 금리를 은행들이 리테일 창구에서 예금자에게 전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함.(전가하지 않는다는 것은 현금 보관비용을 받지 않는 다는 것이지 금리를 '0'에 가깝게 주고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 것은 당연한 것.)


특히 이렇게 낮은 금리에서 덴마크 사람들은 빚을 갚고 있음.(GDP대비 가계 부채 : 파란색(왼쪽 축), 가계 수입 대비 가계부채 : 검은색(오른 축))



낮은 금리에서 저축을 늘리면서 빚을 갚고 있다고 하는데...

늘어난 구매력으로 추가적으로 소비를 하거나 사치품을 사들이지 않는다는 것은 쉽게 이해가 되지는 않는데... 이 사람들의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인듯 보임. 이들의 예금이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서 세금에 대해 보면


2016-12-29, Denmark pays the most tax in the EU


세금을 통한 수입(Tex revenus)는 노르딕 국가(핀란드, 스웨덴)가 높은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인데 GDP 대비 세수로 보면 프랑스와 벨기에가 훨씬 더 세금을 많이 거두는 것을 알 수 있음.(프랑스와 벨기에의 제도가 비슷한데 이들 국가는 세금을 많이 걷고 많이 돌려줌. 따라서 숫자상으로만 높게 잡힌다고 알고 있음.) 그러나 이들 보다도 덴마크는 GDP대비 48%로 최고임. 즉, 덴마크 사람들은 버는 것의 거의 반을 세금으로 내고 있음.


역시 노르딕 국가인 스웨덴이 이 측면에서는 아주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다음 챠트는 World Economic Forum의 소득세임.(덴마크의 직접세와 간접세 비중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음.)


   


덴마크 사람들은 은행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사회에도 저축을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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