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구리가격은 2011년의 고점을 깨고 올라가면서 역대 고점을 갱신했다. 일부 투자은행이 슈퍼사이클을 들먹이면서 부추긴 것도 있지만 펜데믹에서 벗어나면서 경제가 회복세를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배경에 있었을 것이며 미국 정부의 인프라스트럭쳐 투자 정책, 글로벌 각국의 탈탄소화 정책 등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공급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세계 최대 구리 공급 국가인 칠레에서는 근로자들과의 협상이 수월하게 끝나지 않았기도 했고 신규 로열티 채광 계획이 지연된 것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2020년 펜데믹으로 각종 원자재 가격이 충격을 받았었는데 이전에 언급했듯이 상대적으로 몇몇 원자재는 큰 충격을 받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었다. 이는 중국의 수요로 인한 것이라 보았었는데 구리 또한 그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