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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 Commodities 23

코코아(카카오) : 씁쓸한 가격 상승의 배경

이전에 카카오가 초콜릿 제품이 되는 과정을 설명한 기억이 있다. 다시 한번 설명하면 위의 사진과 같은 열매에서 카카오(코코아, 이하 코코아) 빈(콩)이 생산된다. 이 코코아 빈은 발효되고 건조된 후 로스팅 된다.(커피도 빨간 열매(베리)에서 커피빈이 생산되는데 같은 과정을 거친다.) 로스팅된 코코아 빈을 빻으면 분쇄된 형태의 코코아 빈을 얻게 되는데 이를 코코아 닙(cocoa nibs)이라고 한다. 이를 다시 갈게되면 코코아 액(cocoa liquor)를 얻게 되고 여기에 설탕과 우유를 섞으면 초콜릿이 된다. 물론 이렇게 초콜릿을 만들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코코아 액은 반은 기름상태인데 이를 압착하게 되면 코코아 버터와 코코아 압착 덩어리(cocoa presscake)을 얻게 되고 덩어리를 가..

Soft Commodities 2020.12.18

커피, 설탕(대두, 옥수수 포함) 가격 반등과 관련주

얼마전 요즘 많이 거리에 늘어선 어떤 커피 프랜차이즈 점포를 지나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주문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정말 핫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그 근처에 있는 개인이 하는 커피집은 손님이 거의 없다는 사실에도 놀랐다. 커피를 내릴 때의 향은 사용되는 커피 원두 조합의 가격과 과도한 로스팅 정도를 말해주기도 한다. 취향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커피를 내릴 때 과도한 쓴 향을 느낀다면 나는 별로다. 커피는 크게 분류하자면 아라비카종의 원두와 로부스타종의 원두로 구분된다. 두 종 모두 회귀선 내에서 재배되고 전자는 모든 재배된 커피 원두의 70-80%를 차지고 있고 브라질이 최대 생산이며 수출국이다. 그리고 로부스타는 카페인 함량이 높고 베트남이 생산과 수출의 중심에 있으며 브라질이 그 뒤를 ..

Soft Commodities 2020.11.18

헤알 : 설탕과 커피, 스타벅스와 던킨 주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병으로 인한 경제활동 둔화 우려는 2020년 내내 원자재 가격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글로벌 경제활동 둔화는 원자재 가격을 하락시키는 원인이었던 반면 경제 둔화에 대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응은 원자재 가격을 반등시키는 원인이었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유가는 원자재 가격 반등에서 소외되고 있는데 흔히 수요와 공급을 원인으로 들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시장이 왜곡되어서 그렇다고 보고 있다. 중앙은행들의 완화적인 정책이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이 블로그에서는 금값을 통해 자주 들여다 보았었는데 농산물의 경우는 좀더 복잡하다. 바로 "하늘의 뜻에 따라"라는 또 다른 영향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이 블로그에서 모든 원자재에 대해 가격 전망을 내어 놓..

Soft Commodities 2020.10.05

2020년 설탕가격의 상승 : 공급에서의 충격

지난 설탕에 대한 글은 인도에 대한 내용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인도 정부는 정치적인 목적을 배제할 수 없는 정책으로 설탕의 생산량을 늘렸고 인도의 설탕 재고는 막대했다는 내용이었을 것이다. 가령 사탕수수 재배면적이 가장 넓은 우타르 프라데시주는 국가가 정해놓은 가격으로 사탕수수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있고 중앙 정부는 수입을 어렵게 규제하고 있어 인공적으로 가격이 책정되었다. 이렇게 책정된 높은 가격은 인도의 사탕수수 재배를 늘리게 만들어 주었으나 정제공장들은 높은 원가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었었다. 정치가들은 (표를 얻기 위해) 이런 정제공장을 가지고 있다고도 언급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정치적인 목적의 시장 기능에 대한 규제는 글로벌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인도의 설탕 재고는 글로벌 ..

Soft Commodities 2020.02.08

커피 가격 상승과 스타벅스 주가

제목이 스타벅스 커피가 들어 있어 어그로를 끌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이 글은 앞의 글에서 이어지는 것으로 최근 원자재 가격과 관련주들의 반응을 보고 있는 글이기에 이렇게 제목을 붙인 것임. 최근 커피 원두 가격은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듯 보이는데 3월 선물은 2017년 9월 이래 최고가인 파운드당 1.4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었다. 2018년 9월 ICE 아라비카 커피(로부스타 커피는 다른 유럽의 시장을 사용하고 있고 ICE의 아라비카 가격 또한 의미가 기준과 비슷한 의미가 있다고 이전에 글을 남겼음.) 커피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92센트를 보였었는데 바로 반등하여 같은 해 10월 1.2550달러까지 반등했었다. 그리고 이 가격은 이후 1년이 약간 넘는 기간 동안 고점으로서 역할을..

Soft Commodities 2019.12.25

설탕 가격과 브라질 헤알 그리고 인도의 정치

브라질은 사탕수수 재배에 있어서 최대국일 것이다. 아마도... 그러나 그 가격은 달러가 통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설탕 선물 시장이 가격 책정을 달러로 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는데 따라서 브라질 헤알의 환율은 설탕 생산과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이는 2011년 설탕 가격이 파운드당 36.08센트를 보였던 시기와 현재 12.41센트를 보이고 있는 것을 같은 기간 CME의 브라질 헤알 환율 0.65달러와 0.25달러를 비교해 보면 금방 알수 있는데 설탕은 2011년 고정에서 65%정도 하락했고 브라질 헤알도 60%대 정도 하락했다. 따라서 브라질 내에서 설탕가격은 거의 하락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실제 2.6%하락을 보인다고 한다.(아래 챠트는 Intercontinetal Exchan..

Soft Commodities 2019.10.13

코코아 그리고 스털링

사람들은 화폐를 교환의 매개수단으로 사용하고 있고 그런 교환과정에서 가격을 매기게 되면서 가치를 표현해 주는 수단이 되고 있으며 때로는 소비에 사용하지 않고 저축을 통해 보관하기도 함. 화폐가 이런 기능을 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있을 것인데 누구에게나 화폐를 제시했을 때 그 화폐가 누군가에 의해 지급이 보장되어 있다는 믿음일 것임. 이는 1년도 더 전즈음으로 기억되는 예전에 흔히 코인이라고 불리는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것이 리스크가 클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본 내용인데 여기서는 가치를 표현해 주는 수단으로서 화폐를 볼 예정이지만 최근 비트코인 등의 가격 반등을 먼저 잠깐 보고 가기로 함.(아래 챠트는 코인데스크의 비트코인 최근 3개월 챠트) 위의 챠트와 같이 각종 코인들은 12월 중순 이후 약간의 반등을..

Soft Commodities 2018.12.27

목화 : 2017년 큰 가격 변동을 보인 작물

한국 주식시장이 '차·화·정' 랠리를 보인 적이 있었는데 '차'는 자동차 제조사와 그 관련 부품업종을 말하는 것으로 여러 이유를 댈 수 있지만 낮은 이자율과 금융파생상품, 부채의 확대가 불러온 랠리였다고 해도 크게 잘못된 말은 아닐 것. 이는 정유도 관련 이유가 될 수 있을 텐데 화학주 랠리의 경우는 중국의 플라스틱 사용확대도 원인으로 지목될 수 있지만 목화와도 관련을 지어 줄 수 있을 듯 보임. 2011년 목화의 공급부족과 수요확대 영향이 크게 가격에 영향을 미쳐 3월 목화 가격은 파운드당 2.27달러로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였음. 화학섬유가 목화의 대체재가 되어 주었고 세계 경제가 그리 좋은 상황도 아니었으며 의류 등의 소비도 비싸지 않은 패스트 패션 브랜드로 이동했기에 목화의 가격은 고점을 이룬 이래..

Soft Commodities 2018.01.15

베트남과 브라질 농가의 커피 재고

먼저 런던 거래소의 로부스타 커피 원두 선물 월간 챠트 그리고 미국 ICE의 아라비카 커피 원두 선물(2018년 3월) 월간 챠트 마지막으로 이전에 커피 글에서 남겼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뉴욕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iPath Bloomberg Coffee Subindex Total Return ETN(티커 : JO)의 일간 챠트 위에서 언급된 원자재인 커피와 떨어질 수 없는 기업, 나스닥에 상장된 로스터이기도 하면서 소매판매 기업인 스타벅스(Starbucks Corp., 티커 SBUX)의 일간챠트를 추가해 봄.(이전 글에 커피의 생산국가와 로스터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 것이 있음.) 최근 시즌에서 풍작의 영향으로 커피 원두 가격의 약세가 나타났고 스타벅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커피 소비가 줄어..

Soft Commodities 2017.12.11

카카오(코코아) : Combined Cocoa ratio

코코아의 학명은 스웨덴 생물학자인 린네가 1753년 그리스어로 신들의 음식이라는 뜻을 첨가한 "Theobroma Cacao(테오브로마 카카오)"라고 붙였다고 하는데 원산은 중남미의 우림이고 이런 이유로 어린 코코아 나무는 코코넛, 바나나 나무 같은 그림자를 만들어 주는 작물과 같이 플랜태이션 되고 있다고 함. 카카오 나무는 3-4년이 되어야 열매를 맺기 시작한다고 하는데 각 나무에 연간 두차례에 걸쳐 20-30개 정도의 열매가 열리고 그 안에 20-40개의 코코아 콩(bean)이 들어 있다고 하며 이로 450 그램 정도의 초코릿을 만들 수 있다고 함. 코코아 열매는 크게 Forastero, Criollo, Trinitario 종의 3종류로 나뉘며 생산 비중이 큰 Forastero는 향이 강하고 서부 아프..

Soft Commodities 20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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