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Commodities

미국 천연가스 비축 : 시장 예측보다 적은 인출

그때 그때 2021. 2. 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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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 발표된 미국 에너지 관리청(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의 2021년 2월 5일까지의 한주간 천연가스 비축에서의 사용량(인출량)은 -171bcf로 시장의 예측에 못미쳤다. 이 뉴스는 시장에서 아래 차트에서 보듯이 천연가스 5센트 정도의 가격 하락을 불러 온 것처럼 보인다. (아래 차트는 NYMEX의 천연가스 2021년 3월물이고 파란 실선은 2021년 6월물이며 녹색 실선은 2021년 7월물이다. 6-7월물을 넣은 이유는 Summer Strip의 한가운데 가격이기 때문이다.)

 

 

에너지의 콘탱고와 벡워데이션은 각각 다른 사용자의 행동을 불러 온다고 예전에 설명했던 기억이 있다. 현재 인도일이 더 긴 선물들이 가격을 더 높게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몇번 언급했지만 미국 정부의 발표를 신뢰할 것인지 말것인지는 읽는 분들이 알아서 판단하라고 했었다.(단지 천연가스뿐만 아니라 곡물 등 모든 발표 자료는 알아서 판단하길 바란다고 했음.) 

 

이번 USD EIA의 미국의 천연가스 비축에 대한 보고서는 시장이 과민반응할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2월 11일은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이 휴일이었고 휴장일이었다. 이를 경제데이터 발표 일정에 기재두었었는데(링크) 아시아 사람들이 미국 시장으로 많이들 몰려 갔었던 모양새다. 아마도 게임스탑과 같은 일이 벌어지기를 많은 아시아인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이런 이유에서 특정 시간대에 주식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하고 선물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아 보인다. 아시아의 일부 국가들의 경제정책이 지난 오랜 동안 잘못되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이전에 언급했듯이 주식시장의 과열을 식히는 것은 미국에서 아주 쉬운 일이다. 구두개입을 해도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펜데믹이라는 상황때문에 그럴 수 없다. 따라서 그냥 채권가격만 조정시키면 된다. 어쨌든 EIA의 보고서는 아래와 같다.

 

지난주 인출량은 시장의 예상에 못미쳤다. 그러나 현재의 비축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4%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다. 천연가스 시장에 대해 관심을 지난해 하반기 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분들은 알겠지만 현재 시즌의 미국 천연가스 비축은 역대 최고까지 올라갔었다. 그런 막대한 양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줄어든 것이다. 펜데믹으로 인한 생산에서 문제도 일부 있을 것이지만 이번 겨울 동안의 날씨의 영향은 막대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지난 5일까지의 천연가스 화력 발전에서의 사용은 800mmcf/d 줄어 들었는데 그 자리를 다시 석탄화력이 채워주었다.(같은 기간 미국의 석탄 생산량은 줄어들었다고 S&P프랫은 보고서를 내어 놓았다.)  

 

지난 주말 언급했듯이 5일까지 미국 일부지역의 날씨는 추위를 보였었다. 그리고 그날부터 상당한 추위가 중부지방까지 확대된다는 겨울 폭풍 예보를 같이 언급했었다. 그 결과로 선물시장에서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하는 동안 2월 11일 헨리허브 천연가스 현금 가격은 5달러 이상으로 뛰어 오르기도 했으며 미드콘티넨트, 로키, 텍사스 지역시장에서는 1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번 주말로 들어가기까지의 예보는 추가적인 추위이고 눈과 비를 예상하고 있다. 곡물들에 대한 영향 또한 관심거리가 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유럽의 천연가스 비축 또한 이번 시즌 최고량 비축에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파란점은 매년 2월 10일의 비축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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