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Commodities

곡물 가격 조정, 육류 상승 : 2월 2주차

그때 그때 2021. 2. 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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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일까지 한주간 3월 옥수수 가격은 9센트 하락했고 3월 대두 가격은 6센트 올랐으며 3월 밀 가격은 3.25센트 하락했다. 옥수수와 대두 가격은 각각 고점에서 50센트 그리고 70센트 정도 하락했으나 여전히 지난해 최저점에서는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이다.

 

아래 차트는 CBOT의 옥수수 3월물과 12월물(햇 옥수수, 파란실선)이다.

 

햇 옥수수의 가격은 한주동안 3센트 정도 하락했다. 지난 한주가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CFTC 데이터로는 투기자 중 managed money는 913 계약의 숏 포지션을 정리하는 등 12,747 롱계약으로 진입해 순 매수 포지션은 358,807 계약으로 증가했고 상업 거래자들은 19,000 매도 계약을 추가하면서 순 숏 포지션을 761,374 계약으로 늘렸다. 같은 주 아르헨티나의 로사리오 곡물 거래소는 옥수수 생산량은 4,800만톤으로 250만톤 늘렸고 미국의 옥수수 수출은 코스타리카로 195천톤, 과테말라로 115천톤으로 발표되었다. 브라질의 이모작 옥수수의 파종은 여전히 늦어지고 있는 상태이다.

 

아래 차트는 CBOT의 대두 3월물과 11월물(햇대두, 파란실선)이다.

 

3월물 가격이 5.25센트 정도 약간 오른 것에 반해 햇대두의 가격은 한주동안 거의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대두박과 대두유(식용유)도 약간 오르기는 했지만 횡보했다. CFTC의 대두 트레이더들에 대한 보고서에서는 투기자들이 전주부터 한주간 15,505 계약을 순 매입하면서 171,770 계약의 순매수를 보였고 상업거래자들의 매도 포지선은 293,187계약이었다.

대두박에 대한 managed money 순매입 포지션은 69,625 계약으로 매수 포지션을 증가시켰다. 대두 분쇄 활동도 지난 12월과 1월 증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곡물 거래소의 아르헨티나 대두 수확 예측은 전주보다 200만톤 증가한 4900만톤이라 예측하고 있다. 

 

크러쉬 스프레드와 뉴욕주식거래소의 Archer Daniels Midland(ADM) 주가는 위의 차트와 같다.

 

 

밀은 HRSW 선물은 한주간 큰 변동없이 보냈고 SRWW와 HRWW은 약간 오른 모습을 보였다. 겨울밀의 상승은 천연가스에 대한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미국의 추위 때문이다. 텍사스, 오클라호마, 캔자스 등지의 영하로 내려가는 날씨가 겨울밀 가격을 지지해 주었는데 이들 지역은 눈이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래 차트는 CBOT의 밀 3월물(검정색)과 캔자스시티 상품거래소(KCBT)의 겨울밀 3월물(빨간색), 미니애폴리스 곡물거래소(MGEX)의 봄밀 3월물(파란색)이다.

 

그리고 봄밀과 겨울밀의 스프레드(5월물)는 아래 차트와 같이 스프레드가 벌어지는 것을 날씨가 방어해 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날씨 영향이 크지 않다고 판단되게 만들고 있기도 하다.(현금가격의 스프레드는 전혀 변동인 없었음.)

 

각각의 밀 선물 시장에서 투기자들이 포지션을 크게 변동시키지 않은채 조금씩 포지션을 정리하는 듯 해 보이는 데이터를 CFTC의 데이터는 보여주었다.(현재 글에서 언급되고 있는 CoT 데이터는 2월 9일까지의 한주간 데이터일 뿐이지 지난 한주간의 데이터가 아님.)

 

위 차트는 나스닥에 상장된 Arcadia Bio(RKDA)의 주가 차트로 이 밀종자 회사의 주가는 앞에서 언급된 추위와 밀과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또 흑해지역의 밀산지의 추위에 의한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는 말도 있기는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관련 보도는 전혀 없고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서가 나오고 있다.

 

지난주 곡물시장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은 USDA의 보고서인 것처럼 보인다. USDA는 2020/2021년 옥수수에 대해 더 많은 수출과 낮은 기말 재고를 전망했는데 중국으로의 수출 5000만 부셀 증가를 반영했고 이를 그대로 전달의 기말재고의 수치에서 내려 반영했다. 그리고 이번 시슨의 옥수수 평균 가격을 부셀당 4.30달러로 10센트 올려 추산했다. 대두도 같은 방식으로 조정했는데 2000만 부셀의 1월 수출 증가를 반영해 기말 재고를 내렸고 이번 시즌 평균 대두 가격을 부셀당 11.15달러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것이 왜 곡물들 가격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수치 때문이다.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옥수수 수출량은 USDA가 발표한 양과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많은 양이다. 1억 5000만 부셀을 반영할 것이라고 기대했었는데 한참 모자란 수치가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이유가 있는 수치 반영이기도 하다.

 

중국이 대두, 옥수수, 밀을 미국에서만 매수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전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지난해 중국의 밀수입은 러시아산이 아니라 프랑스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었다. 올해들어서도 여전히 프랑스는 밀을 중국에 팔고 있는 통계치를 내보내고 있다. 미국이 중국으로 판매된 옥수수를 수치에 반영하지 않는 이유는 아직 중국인들이 선적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략비축을 위해 필요해서 산 것인지, 아니면 바이든 정부와 이것저것 잘 협상해 보려는 의도인지 그것도 아니면 투기적인 목적인지 불명확하기에 이런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날씨 이야기는 현재 작물이 자라고 있는 밀과 관련되어 있기도 하지만 육류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CME에서 Live Cattle과 Feeder Cattle가격은 약간 오르는 모습을 보였고 금요일(12일)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었다. 이는 지난 1년 고점을 새로이 만든 것이기도 한데 Live Cattle과 Feeder Cattle의 가격은 모두 2020년 1월 가격대의 중요한 저항선 아래에 있다. 이 저항선이 깨질 것인가도 관심사가 될 것이다. 곧 밀을 수확해야 하고 밀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에 소의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 전망하기는 힘든 편이기도 하다.

 

위 차트는 뉴욕주식거래소의 Tyson Foods(TSN)과 CME의 Live Cattle 2월물이다. 지난주 타이슨 푸즈는 수익성 면에서 좋은 실적을 냈지만 매출에서 시장 기대를 따르지 못했다. 같은 날 소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웨더 트레이딩이 발생해서 어떤 것이 더 주가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판단하기 힘들지만 상대적으로 작지 않은 폭으로 주가 하락을 보였었다.

 

이 블로그를 방문하는 분들의 절반은 검색을 통해 방문을 하시는데 그리고 검색어를 보면 아마도 많은 분들이 호기심 보다는 개인투자 목적으로 보이는데 다들 한주간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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