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l/Base Metals

알루미늄 가격 상승 :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나?

그때 그때 2020. 12. 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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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대선 결과로 신재생 에너지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유럽에서도 이미 추진 중이고 한국 정부도 자주 언급하고 있는 '그린 뉴딜' 정책이 트럼프 정부에서는 관심 밖의 사항이었지만 당선자인 바이든 후보에게는 중요한 중심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 속에서 구리 관련 업체의 주식도 오르고 있다. 구리의 쓸모가 더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구리의 가격이 오르는 현상은 단지 신재생 에너지에만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데 현재로서는 일종의 기대감이 존재하고 있는 듯해 보인다. 중국은 2차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겪지 않았다. 이는 중국의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고 중국의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는 막대한 인프라스트럭쳐 투자에 대한 기대와 같기에 이런 산업용 원자재의 가격 오름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나 싶다.(2020년 3분기 중간까지 2020년 중국의 총사회대출은 인민은행과 중국 정부의 부양적인 경제 정책으로 크게 증가했지만 인프라스트럭쳐에 대한 투자가 예년만큼 활발하게 단행되고 있지는 않기에 일단 기대감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와 구리 관련주의 주가 상승은 미국 대선 결과를 알기도 한참 이전부터 시작되었다. 구리 가격의 상승은 일반적으로 다른 산업용 원자재의 가격 상승을 동반하기에 구리를 '닥터 쿠퍼'라고 부르기도 한다. 경기 전망을 구리가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구리 가격 상승이 대선 이전부터 시작되었다면 알루미늄 관련 주식은 대선일을 즈음해 본격적인 가격 상승을 보이기 시작했다.(아래 차트는 COMEX의 알루미늄 2021년 3월물과 구리 2021년 3월물(빨간 실선))

 

구리의 가격은 12월 4일 2013년 3월 이래 최고점인 파운드당 3.5360달러까지 뛰어 올랐고 구리가 오르는 동안 알루미늄도 같이 올라왔었다.(이런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는 달러의 약세도 하나의 원인일 것임.) COMEX의 알루미늄은 지난 4월 6일 올해 최저점인 1530.75달러에서 12월 4일 2059.00달러까지 상승해 왔다. 런던 금속 거래소(LME)의 알루미늄도 4월 8일 톤당 1459.50달러에서 12월 4일 2027.50달러까지 상승해 왔다.(아래 차트는 LME 알루미늄 가격과 비축)

 

LME 알루미늄 비축을 보면 2020년 펜데믹으로 알루미늄의 비축이 지속적으로 늘었었고 이제 그 재고를 소모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따라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좋을 가능성이 별로 없는 한해였다. 이런 상황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가 있다. 

 

미국의 철도 운송은 2020년 최악이었다. 위 AAR의 차트를 보게 되면 곡물 이외에 그 어떤 재화도 전년대비 운송이 증가한 것이 없다. 특히 자동차 및 그 부품, 금속, 석유제품의 타격이 심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루미늄 관련회사 주식들이 지난 11월 부터 오르고 있다.

 

알루미늄은 흔히 열대 및 아열대 표토층에서 존재하는 보크사이트(Bauxite)에서 화학처리를 통해 얻게되는 알루미나(Alumina, 산화알루미늄)를 정제하고 녹여 얻게 된다. 보크사이트는 지구상에서 얻기에 힘든 광물은 아니다. 다만 알루미늄으로 만드는 과정에 많은 전력을 소모한다. 알루미늄 가격의 상승과 수요증가, 생산증가는 전력사용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천연가스 등의 에너지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래 차트는 Centrury Aluminum(CENX, NASDAQ)의 차트와 COMEX 알루미늄 선물(실선)이다.

 

그리고 Kaiser Aluminum(KALU, NASDAQ)이다.

 

 

그리고 NYSE의 Aluminum Corp of China Ltd(ACH)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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