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급격한 운송요금 상승지속되지는 않을 것

그때 그때 2022. 2. 19. 12:33
반응형

종종 하는 이야기인데, 국내 언론사의 뉴스를 거의 찾아보지도 않고 시간을 내서 보는 경우는 없다. 그럼에도 밖에서 식사시간 종종 보게되는 것이 국내 언론사 뉴스다.

 

지난 목요일이었던 것 같은데, 국내 언론사의 뉴스 두꼭지 정보 보았던 것 같다. 그런데 두개 모두 이상하다. 그 중에는 운송요금과 관련 있는 뉴스도 있었다. 

 

지난 10여년 정도의 기간동안 조선사들은 수주의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정리해고 등으로 관련 인력을 축소해왔었다고 한다.(이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수주가 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인력부족을 겪고 있고 결론은 해외노동자 수급 문제로 이어졌다. 이상하지 않은지? 그렇다. 부족한 인력은 숙련노동자이다. 그런데 해외 노동자라는 단순노동자 수급문제로 뉴스를 끌고갔다. 물론 단순노동자가 숙련노동자의 잡무를 처리해 숙련노동자의 일손을 덜어줄 수는 있는데 조선사들이 몇년지나면 문을 닫을 것이라는 가정이 있었을 때만 가능한 대응방법일 것이다. 왜 이런 뉴스가 나왔을까? 당연하지만 해당 언론사는 해외 노동자의 싼임금을 노리는 집단을 대변한 것일 뿐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전에 해외 노동자 일자리를 늘리는 문제를 언급한 적이 있다. 당장의 경제에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미래 경제에는 더 타격을 준다. 저임금만을 노리는 자들 손에 돈을 몰아주는 경향이 있다는 문제는 또 다른 문제다.) 

 

몇년전부터 몇번 경고해 주었지만 한국은 과거에 그런 경제정책을 폈던 것의 댓가를 아직 치루지 않았다. 제조업과 관련 사무직에서 청년들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은 그 댓가의 아주 일부일뿐이기 때문이다.

 

최근 규모가 큰 언론사들은 이런 형태로 잘못된 생각을 심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앞에서 언급한 뉴스는 다른 것보다 악의적인 의도가 약하기에 소개해준 것일 뿐이다. 그렇다면 작은 언론사들은? 치킨값 정도만 주면 특정 정치세력의 의견을 마치 한국인의 주된 의견인 것처럼 만들어낸 뉴스를 살포한다. 대선 관련 뉴스에서 특히 그렇다. 얼마전 글에서 언급했듯이 개인적으로는 한국인들은 자신의 배를 불려줄 자를 선택하는 것보다 자신의 뒤에 숨지 않을 자를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했다. 

 

지난해부터 설탕 가격을 언급할 때 해운문제를 종종 언급해왔다. 설탕의 주요 공급국인 인도는 수출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위에 있는 차트인 CCFI(중국 주요 항국에서 세계 14개 지역으로 운송되는 운임지수)또한 2020년 하반기 즈음 부터 빠르게 뛰어 오르는 현상을 보여 왔다.

 

이런 해운 요금의 상승은 미국 주요 항구에서의 문제로부터 시작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물론 펜데믹에서 회복되면서 뭐 이런 단서를 달고 있는 뉴스들도 본 기억이 있는데 수치상으로는 확인되지 않는 말일 뿐이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공급의 문제라고 보고 있다. 즉 해운사들이 해운 불황을 이유로 선박을 늘리지 않았고 미국에서의 정체현상은 배를 묶어두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 6월 상하이-유럽 노선 가격은 TEU당 1,000달러에 못미쳤지만 같은 해말 이 요금은 4,000달러에 도달했으며 2021년 7월 7,400달러에 도달했었다. 상하이-미국 노선도 2021년 2021년 7월 5,200달러까지 올랐고 이런 주요 노선의 요금 인상은 다른 노선에도 영향을 미쳐 중국-남아메리카 노선은 2020년 7월 TEU당 959달러에서 2021년 7월 9720달러로 뛰었고 중국-서아프리카 노선은 같은 기간 2,672달러에서 8,102달러로 뛰었다.

 

농산물의 경우 공급이 문제가 된다면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날씨 탓일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해운의 경우는 조금 문제가 다를 수 있다. 이 블로그에서도 다른 블로그에서도 자주 언급했던 것인데,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독점을 용이하고 있고 부축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해운은 지난 불황기 동안 독과점이 형성되었고 대부분의 국가는 이를 무시했다.(무시했는지 노렸는지는 좀더 두고 보면 알게되지 않을까?) 

 

해운 요금의 상승 문제는 수출입에 의존이 큰 소형 개도국에게는 치명타로 전이된다는 문제가 있다. 왜 그렇게 되는가? 저임금에 의존해 장거리 수출을 하던 장점을 운송 요금이 다 상쇄해 버리기 때문이다. 이는 또 다른 국제무역 형태로 이어질 수 있는데 단거리 중심의 운송을 할 수 밖에 없어진다.(오랜 기간 글로벌 경제 정책과 관련된 뉴스에 관심을 갖어 본 분은 어디서 들어본 듯한 결론으로 이어지지 않은지? 오바마시절 글로벌 경제 정책 뉴스와 비슷해진다.) 

 

또 다른 문제도 있다. 운송 요금의 인상은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래 차트는 미국 인플레이션이다.

 

 

해운 요금은 미국 물가에 영향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이전에도 자주 언급했지만 트럭 요금은 좀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연료에 대한 규제도 지난 몇년간 트럭 수요도 현재 트럭 요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스에서 보는 바와 같이 펜데믹 이후 활발한 수요가 인플레이션과 운송요금 상승의 원인인가? 별로 그렇다고 말할 수 없다고 앞에서 언급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위 차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다. 실업률이 아주 낮았전 시기의 물가는 안정되었었다. 사람들이 직업을 갖고 소비를 할 여유가 생겼음에도 폭발적인 수요를 만들어 내지 않았었다.(않은 것인지 못한 것인지는 이 블로그에서도 수십번 반복해서 언급했다. 국내 일부 사람들이 말하듯이 규제라는 것이 필요악도 아니고 쓸모없는 것도 아니라고...) 그러나 지금은 그보다 못한 상황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설명하면 경제를 모른다해도 자연스럽지 않다고 느껴지지는 않는지?

 

물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 못하는 사람은 분명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일 것이다. 정해진 대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가장 낮은 곳으로 말이다. 또다르게 예상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한국은 과거 정권이 국민들에게 심어준 잘못된 지식이 여기에 숨어 있다. 2년전 즈음 그걸 찾아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적이 있다.

 

그리고 작년 이맘때 즈음으로 기억하는데 한국인들은 펜데믹에 스스로 많은 노력을 하면서 잘 대응해 왔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짜 경쟁력은 빨리 종식시키는데 있다고 한적이 있다. 펜데믹으로 인한 경제현상은 처음부터 정해진 것이었기 때문에 쉽게 예상가능한 것이었다. 한국은 펜데믹에서 승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패자가 될 것인가? 여러분이 결정하게 될 것이다. 이 사안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영향이 큰 중요한 사안일 것이다.

 

다시 해운 요금 문제를 보자. 당장의 문제는 수요에 있지는 않고 일부 문제에 의한 공급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여기서 어떤 일이 벌어져야 요금이 더 오를 수 있을까? 수요를 끌어 올리고 국제 무역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그런 것들이 필요한데 그런 일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 전망하는 이들은 없어 보인다. 대신 공급의 문제는 스스로 해결될 수 밖에 없다. 독과점이라는 사실만 제외한다면 말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