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 외환방어의 비 경제적 해법

그때 그때 2017. 2. 14.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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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가 많이 이 블로그에서 사용되는데 아마 외환문제를 자꾸 손 안대고 코풀라고 그래서인 듯함. 이 글은 바로 앞에 포스팅된 나이지리아 외화채권발행에서 나이라 환율에 대한 투자자의 질문을 나이지리아 정부가 회피하고 싶은 이유의 속사정임. 앞에 글에 포함시키려 했는데... 늦었음.


현 대통령은 30년전 군대를 통해 나이지리아를 통치했었고 이제 선거로 선출되어 나이지리아를 통치하고 있다고 하는데 예전에는 외환을 들고 있는 것으로 처벌을 했는데 이제는 조금 달라져서 외환을 환전해 준다고 체포하고 있다고 함.


지난 11월 나이지리아 국가안보서비스(SSS, 나이지라아 정보 에이전시라고함.)는 환전상들을 나이지리아 화폐의 약세에 대한 대응로 체포했다고 함.(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은 환율을 2016년 6월 자유화하고는 이후 315나이라에서 달러에 대해 환율을 안정시키고 싶어함. 아래 챠트) 



문제는 수입을 위한 외환의 부족으로 암시장에서 달러의 수요가 있어 환율이 암시장에서는 안정되지 않고 계속 나이라의 약세가 나오고 있는 것.


나이지리아는 유가가 하락하면서 나이라 하락 압력을 받자 시장개입을 단행하다 달러를 일부 소진했고 이로 인해 달러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 달러의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인해 갖가지 상품에 대한 수입에 의존이 큰 경제에서 수입상의 대금지급을 위한 나이라 지출이 커지고 이는 다시 수입물가가 추가적으로 오르게 하면서 나이라에 대한 추가적인 하락압력이 발생하게 되는 과정을 거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보임.


암시장에서의 나이라 가격은 500나이라에 가까이 있는데 나이지리아 정부는 환전상을 잡아들이고 나서 400나이라에 달러를 일정량씩 공급하라는 압력을 행사했다고 함. 아주 창조적인 발상인가? 달러를 싸게 공급받은 수입상들은 물가를 낮추는데 앞장 설지는 모르겠으나 보다 더 확실하게 예상 할 수 있는 것은 달러 공급이 더 줄어들고 더 은밀하게 진행될 것 같아 보임. 이는 달러를 공급받은 이도 달러를 더 높은 환율에 팔 수 있기 때문에 축적하는 현상과 같이 발생할 것 같아 보임.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의 달러 공급은 너무도 부족한 상태라고 함. 2016년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전혀 이자율에 손을 대지 않았던 중앙은행이 2017년들어 이자율을 상향 조정하면서 대응할 것인가? 아니면 이전 통화정책회의에서와 같이 서비스 멘트를 날릴 것인가?


나이지리아는 몇몇 나라를 비추는 거울 같이 생각됨. 바로 위의 챠트를 보면 터키 대통령의 '이자율을 올리니까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 주장이 맞는 것처럼 보임.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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