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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 미중무역분쟁의 무기?

그때 그때 2019. 5. 2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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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는 주기율표의 원소기호 57번부터 71번까지의 란탄계 원소 15개와 21번 스칸듐, 39번 이트륨을 포함한 17개 원소를 말하는데 이름 자체에 드물게 존재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실제는 그렇게 드문 것은 아니다. 다만 경제성이 있을 정도로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는 광산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 뿐이다. 또 희토류 금속은 선물 거래소에서 거래되지 않고 있는 원자재인데 그 사용은 확장하고 있다. 배터리, 촉매변환장치, 컴퓨터, 핸드폰 등의 일반 제품 사용처뿐만 아니라 정밀유도무기, 제트엔진 등 방위산업에서도 수요가 있는 원자재인데 사용처가 늘어나서 수요를 촉발시켰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더 올바른 표현은 기술 수준이 더 고도화되었기 때문에 사용처가 늘어난 것이다.

 

중국은 1990년대 희토류 글로벌 주요 공급국이 되었는데 그 수요가 증가하면서 몇년전 일본과의 외교적인 마찰에서 시장 지배적인 지위를 사용한 적이 있다. 따라서 미중간의 무역분쟁에서 이 카드가 나올 수 있다고 일부 예견되기도 했는데 최근 1-2주간 중국 지도부의 행보가 이런 예견을 뒷받침 해주고 있는 듯 보인다.

 

2019-05-29, China drops heavy hint it is about to pull the trigger on its most powerful weapon in the trade war  

 

일단 위 기사에서 블룸버그의 5월 20일 기사를 링크시키며 중국은 세계 최대 희토류 공급처로 글로벌 생산의 9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며 미국은 희토류 수입의 8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는데 지난주 시진핑과 그의 경제자문 류허가 동부의 희토류 공장을 방문했던 것에서 부터 중국이 미중간의 무역분쟁의 대응 수단으로 희토류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추정이 따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으며 인민일보가 국가개발개혁위원회의 의견을 실은 것도 언급하고 있다. 아래 챠트는 2016년 기준 글로벌 각국 생산량과 매장량.

 

중국의 경우 중국 국내뿐만 아니라 의미있는 매장량을 가진 다른 국가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는데 희토류에 대한 장악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그리고 미중 무역분쟁에서 이 카드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은 앞에서 일부로 부터 예견되고 있다고 했는데 미국은 희토류 수입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었고 이는 역으로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에 대한 의존이 크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일 것이고 일부 언론이 중국이 내밀 최종 카드라고 말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듯 보인다.

 

중국에서는 29일 언론의 보도에 따라 희토류 관련주가 아래 차트와 같이 급등했다. China Rare Earth Holdings Ltd.(中國稀土, 홍콩시장)은 23.53% 급등했고 시진핑이 방문했던 회사인 JL Mag Rare-Earth Co.(金力永磁)은 상한인 10% 급등했다. 블룸버그는 Northern Rare Earth Group High-Tech Co,는 8.7%, Xiamen Tungsten Co.는 3.8% 올랐고 China Minmetals Rare Earth Co. Ltd.도 올해 많이 올랐음을 언급했다.

 

이렇게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미국 수요 제한 측면 보다는 공급의 감소가 가격과 마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을 판단한다는 해설까지 따라 붙었는데 다만 아직은 중국의 희토류 카드가 사용될 것인지도 명확하지는 않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추정되고 있는 것 뿐이다. 그리고 앞에 언급된 기업 중 일부는 해외에서 희토류 광산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희토류를 생산하는 기업은 없다. 다만 희토류의 움직임을 복제한 ETF가 있는데 지난 20일 부터 반응을 보였다.(복제를 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VanEck Vectors Rare Earth/Strategic Metals ETF(REMX, 뉴욕거래소)는 아래 챠트와 같이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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