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l/Base Metals

구리가격 : 역대고점(2011년)까지 오를 것인가?

그때 그때 2021. 4. 24. 22:56
반응형

아래 차트는 COMEX의 구리(high grage) 5월물이다. 차트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구리 가격은 2011년 2월 역대 최고점인 파운드당 4.6255달러가 있고 지난 4월 23일 거래는 4.3430달러에 마감했다.

 

그리고 가장 최근 고점은 올해(2021년) 2월 25일 4.3755달러에 있다.

 

런던시장(LME)의 구리 3개월 선도도 아래 차트에서와 같이 2011년 고점을 향해 최근 1년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COMEX와 LME의 최근 60일 구리 재고는 아래 차트와 같다.(순서대로)

 

그리고 LME의 지난 5년간 구리 비축은 아래 차트와 같다.

 

LME의 구리 재고를 보면 현재 지난 5년 중 낮은 수준에 있는 것은 맞지만 최근 빠르게 재고를 늘려 왔다는 것을 알 수 있고 해당 기간 구리가격은 횡보해 왔다는 것과 약간 재고가 감소하면서 구리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리 가격의 상승 배경에는 구리가 전자제품, 자동차, 건설, 인프라스럭쳐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기에 경제 전망을 반영해 준다는 말이 있듯이 펜데믹에서 벗어나는 경제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에 있다고 설명 가능하다. 그러나 이렇게 설명하면 구리 가격 전망을 백신 보급에 따라 밝게 보게 만드는 효과만 존재하게 될 것이다.

 

최근 구리가격을 설명하는데 가장 적합해 보이는 요인은 공급문제처럼 보인다. 제련소의 TC(treatment charge)가 낮아지고 있다. 1분기 이 가격은 톤당 59.50달러로 2011년 이래 최저를 보였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는데 아시아에서는 최근 21.90달러까지 하락하면서 TC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가격이 낮아지는 것은 구리 정광의 공급이 타이트해진 상태에서 구리를 제련하고 있다는 소리가 된다. 즉, 채광된 구리의 공급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제련소로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이로인해 정제된 구리의 공급은 현재 수요를 따르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TC가 현재와는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는 구리의 공급이 풍부해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아시아 구리 제련시설의 상당부분이 중국에 있고 중국에서는 최근 몇년간 이런 설비를 늘려왔었다. 따라서 낮은 수익성은 투자에 대한 댓가가 미약함을 말해줄 것이다. 어쨌든 중국의 설비들 중 일부는 이런 낮은 수익성으로 정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구리가격이 2011년 고점보다 높게 오를 수 있을까? 그렇지 못할 것이라 보는 것이 현명한 판단일 수도 있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구리 가격을 끌어 올리는 요인은 구리광에서의 생산약화가 원인이다. 이는 지난 2월을 기점으로 반전하는 듯한 데이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칠레의 경우 로열티세를 올리고 임금문제도 있었다.) 즉, 구리 산지에서의 공급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지난 1년 넘게 지속되어 온 펜데믹은 조금 이상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과점 상태를 해소하지 못한 해운에 영향을 미쳤고 때로는 원자재 산지에 때로는 수송의 중요한 루트에 영향을 미쳤다. 구리가 2011년 고점을 깬다면 인위적이어 보이지는 않는지? 

 

이런 상황은 구리 관련주에도 그대로 보여진다. 아래 차트는 뉴욕거래소의 프리포트(FCX)의 주가 차트이다. 구리 가격이 최근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횡보하고 있다.

 

그리고 뉴욕거래소의 Southern Copper Corp(SCCO) 또한 같은 영향 요인 아래서 횡보하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