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l/Precious Metals

금 : 가격 조정 국면

그때 그때 2020. 12. 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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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COMEX의 금은 온스당 1,520달러에 마감했었다. 그리고 2020년 글로벌 감염병 확산으로 금값은 급등했고 7월 2011년에 있는 역대 고점을 뚫고 올라갔고 8월초 온스당 2,063달러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이후 이 역대 고점에서 금은 현재까지 조정을 받고 있다. 

 

2021년 2월물 주간 차트로는 1,762.30달러까지 조정을 받았고 12월 첫째주를 보내면서 반등해 현재 1,835.90달러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결제약정은 6월 이래 처음으로 540,000계약 아래로 내려가면서 가격 하락으로 투자자들이 빠져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월간 차트로 10월 고점보다 11월 고점이 더 올라간 반면 마감을 10월 저점 아래에서 하면서 베어리쉬한 트렌드를 그대로 내비치고 있다. 고점과 저점이 계속 같이 낮아지고 있어 바닥을 찾은 것은 아닐 것이다.(50% 피보나치 분석으로는 1,700달러대 중후반에서 반등의 가능성이 있고 기술적 지지선은 2020년 6월의 1600달러대 중후반에 있다.)

 

위 차트는 COMEX의 금 2021년 2월물과 빨간색 실선은 달러인덱스이다. 최근 몇년간 지속적으로 이 둘의 관계를 설명해 왔었는데 달러는 현재 기축통화이고 금은 과거의 기축통화이다. 달러의 가치는 위의 차트와 같이 달러 인덱스로 표기되고 그 근간에는 금리가 있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과거 몇년간 달러 인덱스가 높은 가치를 유지할 때 미국은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있었다고 했었다. 결론적으로 달러의 가치와 금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없고 미국이 타국가에 비해 금리를 빠르게 낮추고 있을 때 금의 가치는 달러 기준으로 오를 수 밖에 없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같은 방향으로 작용하게 된다. 그러나 위의 차트에서 두 기간은 이런 일반적인 현상을 위배하고 있다. 2018년말에서 2019년으로 달러 인덱스가 조금씩 오르는 기간 금값은 상승했다. 그리고 현재가 그렇다. 현재 달러 인덱스가 아래로 계속 방향을 잡아가고 있음에도 금값이 하락하고 있다. 2018년은 조금 특이한 기간이다. 2018년 미 연준은 크게 의미가 없다는 이유로 몇몇 미국 시장 금리에 대해 공개하는 것을 중단했다. 이 중에 하나가 역레포금리로 지난해 말 갑자기 뛰어오르면서 시선을 끌기도 했다. 또 2018년에서 2019년에 걸친 기간에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한 사건이 하나 있다. 역대 최장기 미정부 폐쇄다. 일반적으로 미정부 폐쇄는 글로벌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혼란스러운 시기로 기억되어야 하는데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이 기간 금을 매수한 사람들이 스왑딜러들이다. 그리고 이들은 2020년 가장 큰 폭으로 매도 포지션을 잡고 있는 사람들이다. 물론 같은 기간 금 생산자들의 매도세가 약했다. 따라서 금값이 오르는 환경이 조성되었을 수도 있다.

 

 

지난 금값이 역대 최고점에 올랐을 때 금을 매도한 기관은 앞에서 언급한 스왑딜러뿐만 아니라 중앙은행, ETF들이 있다. 중앙은행들은, 특히, 최근 몇년간 지속적으로 금을 매수해 오던 세력이었다.

 

연말이 다가서면서 달러와 금이 방향을 현재 같이 하고 있다. 둘 중 하나는 잘 못된 방향으로 흐로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여지를 따라서 만들어 주고 있는데 꼭 그렇다고 말 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금의 약점 중 하나가 과거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을 언급할 때 말했던 것에 있다. 배당도 주지 않고 이자도 금은 주지 않는다. 미국 주식시장이 오르는 한 연말에 금 가격이 오를 수는 없을 것이다.

 

달러 가격을 짓누르는 것 중 하나가 새로이 당선된 바이든 당선자의 정책이 있다. 민주당이 대규모 부양책을 지난 몇달 동안 붙잡고 있었고 공화당이 제한적인 수준의 부양을 원하고 있었기에(조단위 부양과 5000억 달러대 부양) 양당간의 협의는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었다. 지난 펜데믹 발발과 함께 양당은 CARES Act를 통과시키고 적극 협력했던 것과는 최근 조금 다른 모습이다.(이 법안은 졸속법안으로 취급되는 대표적 법안이다.) 선거 결과가 달러의 가격에 영향을 미칠 일이 아직 남아 있다. 다만 미국의 부채는 역대 최고 수준을 계속 달리고 있다.

 

옆의 차트(링크)는 미국 정부 부채가 금융위기를 돌파해야 했던 오바마 정부를 비판하던 트럼프 정부에서도 절대 줄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값이 이후 반등하더라도 한계가 있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 미정부 부채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있다면 몰라도... 은도 항상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금을 따라 반응을 해 왔었다. 

 

지난 여름 금값이 역대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 금광업체들은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매도해 왔다. 금값이 반등한다면 아마도 좀더 늘릴 가능성도 있는데 광산활동이 강력하지 못했을 때보다는 그렇지 않을 때 생산자 매도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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