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rgy/원유 및 가스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유가 급락과 가스가격

그때 그때 2021. 11. 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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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이 아직 안된 것 같은데 국내 각 언론사들은 일제히 유가가 10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것과 높은 유가에 대한 뉴스를 내보냈었다. 개인적으로 국내 뉴스를 잘 안본다고 했는데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우연히 보게 된 뉴스들이 많았고 또 모두에서 같은 말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뉴스들은 하나같이 똑같았는데 왜 그렇게 전망하고 있는지에 대한 근거를 가지고 있지 못했다. 그냥 '누가 그러더라'라는 식이었다. 누가 그러더라가 명백한 근거이고 그것을 국민들에게 전해야 하는 것이 그들의 사명인가 보다. 왜 이렇게 말하는가? 사실 어의가 없어서 그 뉴스를 계속 시청해 주었는데 정치관련 뉴스로 가면 더 가관이 아니었다. 왜곡과 가르침으로 일관하고 있었다. 한심하다. 그따위 것을 뉴스라고 진행하고 있는 사람도 그걸 보고 있는 사람도...

 

지난 10월 초로 기억되는데 에너지에 대해 예단하기 힘들다고 했었다. 그리고 신재생에너지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을 가지고 그것이 더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로 해당 종목에 직접 투자하기는 애매모호하다고 했었다. 따라서 그냥 SCO를 사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었다. 다양한 이유중 한두가지만을 들었지만 말이다. 아래 차트는 Ultrashort Bloomberg Crude oil ETF(SCO)임.

 

 

지난 10월초 유가에 대해 언급할 때 중국 경제 지표을 짧게나마 언급했던 것 같고 이 블로그에서는 항상 선물의 스프레드를 수요와 공급에 관여하는 중요한 고려사항이라고 해왔었다. 한번 스프레드를 다시 보자.

 

위 차트는 NYMEX의 2022년 1월물과 7월물의 가격차이다. 국내 언론사들이 유가에 대한 뉴스를 내보내고 있을 때 유가는 근월물이 뛰어 올랐다. 마치 공급이 모라자는 듯이... 그러나 세계 최대 석유제품 소비국들의 경제지표는 그것을 증명해 주지 않고 있었다. 이말은 누군가 보유 물량을 떠넘기기 좋게 가격을 끌어 올렸다고 말할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국내 뉴스들이 누군가 그러더라는 말로 국내 투자자들을 그 떠넘김을 받도록 현혹했을 수도 있다. 

 

위 차트는 NYMEX의 WTI 2022년 1월물이다. 11월 26일 하루 거래 기간 동안 13.06%나 하락했다. 이유는 변이 바이러스가 남아공, 홍콩, 벨기에 등에서 출현했고 강화된 조치가 Lockdown으로 이어지고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견이 주된 이유라고 한다. 물론 비축유를 푸는 것과 함께 다양한 이유중 하나일 것이다. 지난해 봄 펜데믹이 시작될 때 유가는 급락했었다. 그런 현상이 다시 반복될 것인가?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을 수 있다. 작년의 급락은 조금 자연스럽지 못했었다고 여러차례 언급했었는데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더 자연스럽지 못한 면만 부각될 것이다. 그러나 이제 유가가 빠르게 회복하지 못한다면 10월말의 고점은 강력한 저항선이 될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이번에는 자연스러운가? 

 

같은 날 천연가스의 가격은 상승했고 최근 2주 고점으로 올라섰다. (아래 차는 NYMEX의 천연가스 2022년 1월물임.)

 

비축기간이 종료된 천연가스가 총비축량이 전년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점과 겨울 날씨에 대한 전망이 주식시장이 2%대의 하락을 보이고 유가가 13%대의 하락을 보인날 7%대의 가격 급등을 보여주는 원인이 되었다. 특히 천연가스의 해외 수요(LNG 수요)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일본의 J-Power 석탄화력발전소가 보일러 문제로 가동을 멈춘 것도 천연가스 가격을 끌어 올린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위 차트는 로이터의 뉴스 기사에서 가져 온 것인데(물론 현재의 발전소 가동 중지와는 무관한 기사임) 지난 겨울 날씨, 가스 공급과 전력공급과의 문제를 같이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중단은 가스(LNG) 수요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솔직히 말하면 전쟁과 체제변환, 인플레이션 등의 혼란을 10-20년 이라는 장기에 걸쳐 겪으며 대형화력발전소에 투자를 하지 못했던 CIS 국가들에서도 보일러가 새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리는 들어 보지 못한 것 같은데 일본에서 발생했다.

 

결과적으로 유가는 급락했지만 프로판과 부탄 가스는 유가의 급락에 비하면 나름 선방한 모습을 보였고 나프타 또한 아래 차트에서 보는 것처럼 나름 선방했다.(아래 차트는 가솔린(녹색)과 나프타 각각 최근월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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