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l/Precious Metals

은과 귀금속 : 시장 조작 여파

그때 그때 2021. 6. 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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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정도로 기억되는데 게임스탑 등의 주식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열풍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개미들의 승리라는 뉴스가 보도될 때 관심을 두지 말라는 의미에서 결국 개인투자자가 지는 게임이라고 글을 남겼던 기억이 있다. 이 보다 몇년이나 전에 코인도 일부 큰손에 의해 조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글을 남겨 관심을 끊으라고 했다. 누군가는 잃고 누군가는 따는 게임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투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1980년대 헌트 브라더스는 은시장은 조작해 은가격을 온스당 50달러대로 끌어 올린 적이 있다. 이들의 투기는 은시장을 혼란스럽게 했지만 다른 의미에서는 필요했을 수도 있다. 이들의 투기는 어떤 결론을 얻었을까? 이들은 처벌을 받지 않았다. 같은 의미에서 최근 국내 유튜버로 보이는 사람이 어떤 특정 인물을 가지고 "화성에 갈끄니까"라는 영상을 만들어 올린 것을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그를 조롱하는 것처럼 보았는데 많은 측면에서 그렇다면 동의한다. 언론에서는 그에게 관심을 심어주어 특정 시장을 움직이게 만드는 힘을 그에 부여했다.(한국 언론은 특히 이런 국제적으로는 멍청하지만 국내에서는 지저분한 그런 짓을 잘한다. 곧 증명될 것이다.) 그는 그런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그의 회사의 실적을 보라. 펜데믹과 그의 회사 수익성이 상관관계를 보였고 주가는 뛰어 올랐다. 누군가는 펜데믹으로 수익을 챙겼다는 소리가 된다. 그의 회사 수익의 원천이 어디일까를 궁금해해 본 적이 있는지? 당연히 펜데믹과 관련이 있고 다른 블로그에서 언급했듯이 미국은 경제정치적인 이유로 필요한 정책에 있다.

 

항상 경제학자들은 시장의 효율성을 이야기하지만 그런 것은 이뤄질 수 없다고 했었다. 때로는 시장에 대한 개입이 필요할 때가 있고 때로는 시장을 통제해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했었던 것을 말하는데 한국에서는 과거 정권이 민영화 등을 추진하면서 이부분에 대해 과도하게 잘못된 지식을 국민들에게 강요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걸 그대로 믿는다면 순진하다고 해야 할지 멍청하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리고 우리 모두 조작을 흔히 보기도 한다. 종종 다른 블로그에서 글을 남겼지만 환시장에 최근 10여년간 쉬지 않고 스위스 중앙은행은 개입해 왔었다. 그러나 최근 원자재 시장을 언급하면서 시장이 이런 국가 경제적 이유를 갖는 개입/조작과는 사뭇 다른 목적으로 보이는 조작이 과도하게 눈에 띄는 것 같아 몇번 이 블로그에서 짧게 나마 언급한 적이 있다. 때로는 LME의 원자재 비축재고를 언급하면서도 이런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과도하게 비축재고를 가지고 가격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도 감지되기 때문이다.(LME의 소유자는 중국기업임.) 또 다른 시장도 과도하게 특정 기업에 집중된 경향이 원자재 시장에는 분명히 있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왜 은에 대해 글을 쓰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6월말 미국 연방법원은 두 독일 은행 트레이더(영국인과 UAE계 프랑스인)에 대해 귀금속 시장 조작혐의에 대해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이미 유죄는 확정된 사안이지만 검찰은 징역형을 수사를 담당한 기관은 징역형을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리고 JPMorgan 등이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아래 차트는 COMEX의 은 차트이다. 80년대 헌트 형제의 투기로 인한 은가격은 역대 최고가를 여전히 형성하고 있고 2011년의 고점은 그에 이은 두번째 고점이다. 그리고 빨간 실선은 달러인덱스이다.

 

이들 트레이더들의 스푸핑에 대한 판결의 결과가 은가격에 영향을 미칠 이유는 특별히 크지 않다. 다만 올해 초에 은시장에서 있었던 것처럼 선동과 조작이 따른다면 은 가격은 위로든 아래로든 크게 움직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최근 주식시장도 그렇지만 많은 투자 대상이 이런 선동과 조작으로 움직이는 것 같기 때문에 이 글을 쓰는 것이다.(몇주전 JBS의 과거를 언급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 였는데 지난주 JBS는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은은 귀금속으로서 금을 보좌하는 역할을 오랜 인류역사에서 담당해 왔었다. 그리고 원자재로서도 상당히 많은 산업에서 구리와 같은 금속보다 월등한 기능을 발휘하는 원자재로 흔히 말하는 "상위호환 원자재"이다. 다만 귀금속과 원자재가 거래되는 통화는 기축통화 중심이기에 그 가격은 기축통화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지난 2월 은가격을 급등시킨 투기를 선동한 주된 근거였다.   

 

은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잠잠히 지나갈 것이라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 관심을 두고 지켜볼만도 하다. 

 

은광산주에 대해서는 이전에 글을 남긴 것 같은데 소형 은광업체 관련 ETF는 아래 차트와 같다.(빨간 실선은 달러 인덱스)

 

은광주식들은 경영성과 및 주식시장에 따른 영향도 존재하기에 귀금속과 원자재의 수요에 따른 귀금속의 가격과 항상일치할 수 없고 때로는 더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에 오래 들고 있을 것들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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