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l/Precious Metals

플래티늄 : 귀금속 가격 상승 속에서 돋보이는 금속

그때 그때 2021. 2. 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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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차트는 지난 2021년을 시작하면서 부터의 귀금속의 가격 변화이다. COMEX와 NYMEX의 2021년 4월물 금(검정), 같은 월물 은(회색), 같은 월물 팔라듐(파란색), 같은 월물 플래티늄(빨간색)으로 각각을 표시한 것이다. 그리고 눈에 띄는 것은 플래티늄이 아래 귀금속 중에서(로듐은 이전에 언급한 것처럼 선물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다.) 투자자들로 부터 가장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우선 가장 기준이 되는 금을 보자. 아래 차트에서 금(2021년 4월물, COMEX)은 지난 4일간 오르면서 2월 4일의 다소 큰 폭의 하락을 회복했다.(파란 실선은 2022년 12월물이다.)  

 

 

금의 가격 상승에는 지난 11월 마지막날의 가격 지지선도 있었고 2월 10일의 경제 데이터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전 글에서 귀금속의 펀더멘털은 약하지 않다고 반복했었는데 미국 정부의 경제 부양정책이 추가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연준의 부양적인 통화정책이 진행되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 몇주간 경제 부양을 위한 지출 계획을 구체화 하는데 골몰해왔고 경제가 과열될 것이라는 경고는 일축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조금 설명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전 연준의장이자 현 재무장관인 재닛 옐런과 과거 클린턴 정부의 재무장관이자 오바마 정부 국가경제위원회 의장이었던 서머스가 이런 논쟁의 중심에 있다. 서머스는 지난 몇년에 걸친 기간 동안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주장해 왔었다. 2019년 미국 경제가 낮은 실업률과 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보일 때도 그는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주장했었다. 당시 미국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당시 다른 블로그에서 설명했는데 미국의 당시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 성장은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은 근거 없는 것이고 미국 정부의 재정 지출에 있다고 했었다. 그것을 서머스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적극적 재정을 계속 요구했었다. 그러나 그의 입장은 현재 적극적인 재정을 추가로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경제 과열의 위험성을 논하고 있다. 반면 재닛 옐런 현 재무장관의 경우 추가적인 재정 정책이 필요한 시기이고 과열의 위험성을 그리 높게 보지 않고 있다. 이들의 논쟁을 개인적으로 평하자면 서머스는 전형적인 경제학자이고 정책가로 보이는 반면 옐런은 전형적인 관료로 보인다. 옐런은 통제 가능한 대상이라고 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규제가 도구가 될 것처럼 보인다. 인플레이션의 속성을 이전에 설명한 적이 있는데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이 유발될 것이라고 믿는다면 인플레이션은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경제적인 행동도 따르게 된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는 미국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큰 관심이 유발되는 시기는 좀더 시간이 흐른 후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리플레이션'에 관심이 가 있는 것이다. 이 블로그에서는 그냥, 일단, 인플레이션으로 계속 언급할 생각이다.

 

1,400달러의 경제 부양을 위한 현금 지급을 바이든 대통령은 지지하고 있고 하원은 2월 22일부터 시작되는 주에 표결할 것을 준비 중이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12월 승인된 실직 수장이 만료되기 전인 3월 중순까지 통과시킬 것을 약속하고 있다. 파월 연준의장도 수요일(10일) 이코노믹 클럽에서 미국 노동시장은 완벽한 회복을 하기 위해 먼길을 가야하고 양당과 민간 섹터에 근로자들을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최대 고용을 달성하기 위해 지원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반면 수요일 금가격은 이전 4일 연속 상승하고 조정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에 눈이 가는데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표가 기대보다 약하게 나왔다. 신차와 교통서비스 가격이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을 억제시킨 반면 연료와 의료 서비스 가격은 올랐다. 최근 뉴스로는 미국 의회는 부양책으로서의 의료 서비스와 약품 가격에 대한 개혁을 논의하고 있다. 이전 다른 블로그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는 연준이 중심에 두고 보는 PCI가 의료 서비스와 약값에 더 잘 반응한다. 아래 차트는 미국 CPI와 Core CPI이다. 핵심물가가 낮아지는 것으로 10일 22시 30분 발표되면서 금값이 조정을 보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래 차트는 NYMEX의 팔라듐 4월물이다. 2020년 10월말의 지지선 가까이 2021년 1월말 내려간 후 2월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과 유사한 반응이다.

 

 

그리고 아래 차트는 NYMEX의 플래티늄 4월물이다. 플래티늄은 지난 몇년간 귀금속 중 가장 뒤쳐진 귀금속이었으나 지난해 11월 금값의 조정받는 시기도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리고 2021년 2월에 들어서서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2021년 1월 2016년 8월 고점에 제대로 도전하지 못하고 후퇴하기는 했지만 이어지는 2월 2016년 고점을 쉽게 돌파되었다. 그리고 2015년 1월 고점 온스당 1,290달러대를 앞에 두고 있다. 이 지점이 돌파되면 온스당 1,500달러대에 저항선이 있다. 

 

플래티늄은 2020년 2월 상승으로 6년 고점에 오른 것이 되는데 2011년 이후의 긴 하락을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왜 플래티늄의 가격 상승이 일어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일단 이전글에서 언급했듯이 플래티늄은 귀금속 중에서도 더 흔하지 않은 금속이다. 산지도 러시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몇개 지역으로 제한되어 있는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광업활동이 지난 몇년간의 경제적, 사회적 문제 그리고 펜데믹으로 둔화되었던 것에서 회복되고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귀금속의 가격에 부담을 지우고 있는 시기에 플래티늄은 오르고 있다.

 

명확하지는 않지만 눈에 들어 오는 점이 하나 있다. 플래티늄의 가격하락을 부른 것은 미세먼지 문제였다. 디젤 차량과 미세먼지 문제는 플래티늄의 약세를 불러왔었다. 대신 팔라듐(4월물, 파란실선)은 휘발유 차량과 함께 아래 차트에서 보는 바와 같이 뛰어 올랐다. 귀금속은 가치를 보전하는 귀금속이기도 하고 산업재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아래 차트는 다양한 것을 말해준다.

 

 

플래티늄이 다시 힘을 받는 이유는 따라서 그간 가격 하락을 보인 이유와 같은 곳에 있을 것이다. 디젤 차량이다. 

 

올해 디젤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다. 팜유를 언급하면서였고 인도네시아에서 디젤과 관련되어 언급되었다. 공기오염 문제는 이머징 국가에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집트 군사정권은 국민들에게 호감을 얻기 위해 연료 보조금을 주면서(현재는 IMF에 의해 폐지됨.) 카이로에서 공기 오염 문제를 일으켰다. 카이로의 공기 오염과 비견되고 있는 나라가 인도이다. 인도의 공기 오염은 수명단축을 불러 오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이에 인도 정부는 지난 2월 1일 오래된 승용차량과 트럭, 버스를 길거리에서 내몰 계획을 입안하고 있다. 20년 이상된 승용 차량과 15년 이상된 상업용 차량은 진단을 받아야 한다. 승용차 520만대와 상업용 차량 370만대가 대상이 된고 인도 자동차 협회는 밝혔다. 

 

이는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야 알 수 있는데 기존 차량을 보유한 이들이 자신들의 차가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으로 충분히 차량을 교체하거나 수리할 동기 부여가 되는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차량 관련 세금을 검토하는 것에서 부터 다양한 조치가 따라야 한다. 인도 정부가 그럴 수 있는 충분한 재정이 있는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인도 정부는 재정을 빌려와야 하고 따라서 아래와 같은 차트가 만들어 졌을 것이다. 아래 차트는 인도 국채 10년물 수익률이다.

 

 

인도 정부가 차량 교체 및 정비 정책을 구체화하면 플래티늄은 좀 더 힘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 측면이 있다. 물론 플래티늄의 주된 생산국 중 하나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생산활동이 여전히 펜데믹 영향권안에 있다는 점도 가격에서는 고려해야 하는 점이다. 물론 그 주변국으로 부터의 수송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다.

 

아래 차트는 플래티늄을 바스켓에 담고 있는 ETF들(파란 실선)이다.

 

iPath Series B Bloomberg Platinum Subindex Total Return ETN(PGM)

 

GraniteShares Platinum Trust(PLTM)

 

  

Aberdeen Standard Physical Platinum Shares ETF(PPLT)

 

그리고 아래 차트들은 플래티늄 생산업체들(녹색 실선)이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되었지만 단순히 플래티늄만 생산하는 업체는 없을 것이다. 가령 프리포트의 경우 구리 생산업체이지만 구리를 생산하다 보니 금이 나오고 다른 광물이 나오면서 금 환산으로 생산량을 따지는 것과 같은 것인데 플래티늄업체들은 팔라듐을 같이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

 

Eastern Platinum Limited(ELRFF, 티커에서 볼 수 있듯이 장외시장에 있다.)

 

Glencore Plc(GLNCY, OTC)

 

Impala Platinum Holdings Limited(IMPUY, OTC)

 

Ivanhoe Mines Ltd(IVPAF, OTC)

 

 

Platinum Group Metals Ltd.(PLG, NYSE)

 

PolyMet Mining Corp(PLM, NYSE)

 

Sylvania Platinum Limited(SAPLF, O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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