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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200

식용유 가격 상승: 다양한 요인

몇일전 대선 후보 토론회가 있었던 것 같은데 한 후보가 특정 사안을 몰랐던 것이 그리 큰 문제인지에 의문을 품는 뉴스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당 정치세력은 경제를 운영할 능력이 전혀 없음을 말해주는 일화일 것이다. 한국에서는 규제가 경제를 좀먹는 뭐 그런 것처럼 사람들이 인식하지만 경제학 태동기부터 규제의 필요성은 중요한 부분이었고 현재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것을 국정을 책임져야 할 세력이 읽지 못한다는 것은 재앙이다. 앞을 보지 못하는 운전자가 운전하는 차를 타는 것이기 때문이다. 식용유 가격이 뭐 그리 대수일까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한국내에서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이전에 자주 언급했듯이 과거 잘못된 경제정책의 탓이기 때문이고 미래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

브라질: 2022년 대선과 인플레이션, 헤알

2018년 브라질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극우적인 색채로 자신을 포장하고 선거에서 이겼다. 물론 그가 이긴 것이 아니라 정의롭지 못한 사람들이 이긴 것이겠지만 말이다. 예전에도 한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정의라는 것은 힘이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것일 수만은 없다. 그리고 그럴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왜냐하면 정의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사람은 약자이기에... 그래서 약자가 가장 먼저 신경써야 하는 것일 수도 있다. 먹고 살기도 바쁜데 그런 것까지 신경써야 하는 것이 말이 안되는 것 같지만 세상이 그런 걸 어쩌란 말인가? 이런 기본적인 것을 과거의 브라질 대선 결과에 대한 글에서도 비슷하게 언급한 적이 있다. 보우소나루는 그런 정의를 세울 사람은 아니라고 했다. 미리 예견해 주었었지만 결과..

Soft Commodities 2022.01.31

겨울 폭풍 예보에 크게 가격변동을 보인 천연가스

28일 금요일 NYMEX의 천연가스 가격은 급등하기도 했고 비교적 큰 폭의 가격변동을 일중 거래시간 동안 보여주었다.(아래 차트는 NYMEX의 천연가스 3월물) 미국 국립기상국은 28일 뉴잉글란드 해안, 애팔래치아 일부, 중대서양주에 겨울 폭풍에 대해 경보를 울렸고 적설량도 높을 것이라 예보했으며 예년보다 낮은 기온이 다음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폭풍에 대비해 뉴욕, 뉴저지, 메릴랜드는 비상사태(stetes of emergency)를 발표했기도 했다. 날씨는 예측이 어렵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는 없다. 예측이 어렵다는 말에는 자연현상이라는 말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가령, 국내에서 몇년전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것처럼 매일 보도되고 누구나 우려하는 문제가 되었을 때를 생각해 보자..

카자흐스탄의 시위와 유가

아래 차트는 NYMEX의 WTI 2022년 2월물이다. 금요일 0.7%하락하면서 장을 마감했고 RBOB 가솔린(2월물) 가격은 0.23% 하락하면서 마감했다. 지난 한주간 미국 주식시장도 하락하면서 마감을 했고 경제지표도 혼란스럽게 발표된 것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North Dakora나 West Texas에서 추위로 인한 채굴 활동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가격을 지지해 주었기도 했던 모습이다.(원유 채굴 활동이 둔화된다고 하면 많은 경우 수요와 공급을 가지고 해석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나 이 블로그에서 종종 언급하듯이 그렇게 해석하는 것은 우선적인 것은 아니다. 채굴 활동이 둔화된다는 것은 약정 물량을 생산자들이 채우지 못하게 되기에 시장에서 사들이게 된다는 점부터 우선 고려해야 한다.) 반대로..

온화한 날씨 예보로 하락한 천연가스 가격(밀 가격 포함)

밀과 천연가스를 하나의 글에 묶게 되면 등장해야 하는 국가의 이름이 나온다. 러시아다. 러시아 남쪽에 있는 흑해에는 글로벌(특히 중동) 밀 수요에 대응하는 수출항이 밀집해 있고 북쪽에서는 글로벌(특히 유럽) 가스 수요에 대응하는 파이프라인 등이 밀집해 있다. 물론 러시아가 가스관을 잠그면 국내에서는 자원을 무기화 한다고 하는 듯한 뉴스들이 쏟아져 나온다. 멍청한 소리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는 사안이기도 하다. 한때 슬라브 민족의 중심은 키예프에 있었다. 모스크바가 중심으로 등장하기 이전에는 말이다. 그러나 별로 다툴 것도 없을 것 같은 두 국가가 어느날 갑자기 등을 돌리고 우크라이나와 친러시아 세력간 무력 충돌까지 빚어졌다. 그리고 다시 러시아의 군대가 움직일 가능성이 뉴스로 흘러나오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유가 급락과 가스가격

한달이 아직 안된 것 같은데 국내 각 언론사들은 일제히 유가가 10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것과 높은 유가에 대한 뉴스를 내보냈었다. 개인적으로 국내 뉴스를 잘 안본다고 했는데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우연히 보게 된 뉴스들이 많았고 또 모두에서 같은 말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뉴스들은 하나같이 똑같았는데 왜 그렇게 전망하고 있는지에 대한 근거를 가지고 있지 못했다. 그냥 '누가 그러더라'라는 식이었다. 누가 그러더라가 명백한 근거이고 그것을 국민들에게 전해야 하는 것이 그들의 사명인가 보다. 왜 이렇게 말하는가? 사실 어의가 없어서 그 뉴스를 계속 시청해 주었는데 정치관련 뉴스로 가면 더 가관이 아니었다. 왜곡과 가르침으로 일관하고 있었다. 한심하다. 그따위 것을 뉴스라고 진행하고 있는 사람도 그걸..

밀가격 상승과 러시아 수출

우선 지난해 겨울로 진입하기 전에 천연가스에 대해 매도 포지션을 선택하는 것은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그때 날씨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이유를 달았었지만 또 다른 이유들이 있기도 했다고 했었다. 그중 하나가 중요한 공급 국가의 생산량이 오리무중에 있다는 점도 있다. 어느 나라인지 당연히 쉽게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나라는 중요한 원유 공급국이기도 하다. 중동에 집중된 OPEC에 소속된 국가들 또한 이 국가의 영향권에 있다. 원유 공급을 그 국가가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영향 요인이지만 그 나라는 세계 최대 밀 국제 공급 국가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러시아는 밀 수출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고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있는 일부 국가들은 서둘러 밀을 사들이기도 했다. 물론 이 블로그에..

Grains/Wheat 2021.11.13

2021년 10월, 서로를 지지해 주는 천연가스, 원유, 설탕, 에탄올 가격

이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는 분들은 제목이 모든 상황을 다 말해 주고 있다고 판단할 것이다. 그러나 정말로 그럴지에 대해서는 각자가 판단해야 할 일일 것이다. 천연가스가 원유 가격을 지지해 주는 것은 소비측면에서 대체재라는 측면도 있지만 때로는 공급측면에서도 천연가스의 빠른 가격 상승은 원유 공급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은 이전에도 언급되었었다. 때로는 생산자가 어떤 것을 생산할 것인가를 결정할 때 하나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인데 천연가스와 원유 생산은 그런 측면이 있기도 한 원자재이기도 하다는 것을 예전에 언급했었다.(크지는 않지만 말이다.) 금요일 WTI 11월물은 1.34% 상승해 마감했고 RBOB 가솔린은 1.36% 상승해 마감했다. 반면 그간 빠르게 가격 상을 보였던 천연가스는 1.36% 하락..

Soft Commodities 2021.10.10

대두와 재생연료(Renewable fuels)

9월 뉴욕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셰브론(CVX)은 같은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벙지(BG)와 JVC에 대해 투자를 단행했다. 셰브론은 잘알고 있듯이 화석연료 기반 회사이고 벙지는 이 블로그에서 자주 등장하는 크러셔이며 같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ADM과도 관련이 깊은 회사이다. 이 두회사가 무엇을 같이 할 수 있는가? 재생연료이다. 17일(금) CBOT의 11월물 대두 가격은 아래 차트와 같이 0.93% 하락하면서 마감했다. 올해도 여러차례 대두가격을 보면서 11월물 가격을 보기도 했었다. 또 다시 한번의 시즌이 끝나가는 가격이기에 다른 만기의 대두와 같이 보기도 했었다. 이제 파종부터 시작해 작황, 날씨 등의 문제를 겪고 수확의 시기가 다가 오고 있다. 농작물의 가격을 볼 때 종종 했었던 말이 있다. 가..

천연가스: 타이트한 공급

NYMEX의 천연가스 10월물은 아래 차트와 같이 목요일의 2.5년 고점 근처에서 한주 거래를 마감했다. 허리케인 아이다(Ida) 이후 여전히 미국의 육상 가스 생산 설비의 89%가 생산을 재개하지 않았다는 뉴스와 함께 미국 가스 생산량이 낮아져 있던 것도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여름의 더위는 미국의 발전량을 늘리는 이유가 되었던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더위가 끝나가면서 천연가스의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것(BNEF는 천연가스 소비가 줄었다는 데이터를 발표했음.)은 가격에 압력을 넣을 수 있는 명분이 될 수도 있다.(아래 차트는 천연가스 10월물(NYMEX)) 최근의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위의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천연가스 인출기간이 끝나는 시기에 시작했다. 지난 겨울이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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