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영국 : 브렉시트 후폭풍 - 푸드 인플레이션?

그때 그때 2017. 9. 17. 16:24
반응형

동유럽국가들 중 에스토니아를 제외하고 인구의 노령화를 겪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한국과는 다른 이유에서 기인한 것. 젊은층 인구가 해외에서 소득을 벌어들이기 위해 이주를 하고 있기 때문에 본국에는 노인들만 남게 되어서 발생한 일임. 예외로 놓여 있는 에스토니아는 젊은 노동력의 순유입 국가임.


지난 3월 "미국 불업 이민자 추방과 농장주 수입"에서 보았듯이 미국 트럼프 정부의 이민자를 거부는 농가의 일손 부족을 불러올 수 있고 이는 농가에서 고용한는 인력의 임금 상승을 불러 올 수 있으며 이런 비용의 상승은 물가로 전가되지 않으면 농장의 수입 감소로 나타날 것임을 보았음. 이런 현상이 영국에서도 그대로 일어나고 있는데 브렉시트로 인한 EU에서의 노동력 유입 감소가 원인임.



최근 영국 '사과와 배 재배단체(English Apples and Pears)'는 브렉시트로 계절 노동 공급이 20% 감소하게 됨에 따라 자신들이 속해 있는 산업이 절벽에 서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음. 영국에서는 20개 종의 사과를 재배하고 있고 모든 수확은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하면서 필요한 인력의 수급을 가능하도록 정부의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함.


2017-09-13, UK apple growers' labour shortage 'pushing them towards cliff edge'



원예, 농업 산업의 계절 그리고 임시직 노동자를 고용하는 Hops Labour Solutions는 2017년 그럭저럭 사람을 구했지만 2018년은 힘든 해가 될 것이라고 가디언에 말했다고 함. 여기에서 사과와 배가 이런 일손이 필요한 작물로 대표적으로 나왔지만 다른 과일과 채소가 비슷한 상황인데 시즌이 6주 정도로 아주 짧기 때문에 사람을 구하기 더 힘든 것. 더 힘든 것이지 다른 관련 섹터에서도 비슷한 우려를 가지고 있음.


지난 6월 영국 전국농가연합(National Farm Union, NFU)는 영국 농가가 이주 노동자의 부족으로 과일과 채소를 거둬들이는데 곤란을 겪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는데 영국은 과일과 채소를 수확하기 위해 약 8만명의 계절적 노동자를 필요로 하며 이들 노동력은 주로 동유럽에서 오고 있다고 함. NFU는 서베이를 통해 2017년 1월에서 5월까지 고용된 13,400명의 노동자 중 14명만이 영국 국적이었다고 했으며 3/4의 노동자는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에서 유입되고 있으며 나머지도 동유럽에서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음. 해당 연합은 5월 17%의 노동력 부족이 있었다고 발표했는데 2016년 5월의 노동력 부족이 4% 정도였다는 것과 대비해서 발표를 한 것임. 영국으로 유입되는 노동자의 수가 줄어든 것 뿐만 아니라 기능의 하락도 예고되었는데 해외 노동자들이 영국으로 다시 돌아 올 것으로 결정하는 비율도 브렉시트 전의 2/3에서 2017년 1월부터 1/3으로 줄었다고 함. 


최근 농촌지역 농지와 기업단체인 CLA의 서베이에서도 CLA 멤버의 44%가 지난 해 이주 노동자 부족을 겪었다는 것에서도 농촌 노동력 부족 현상은 확인되고 있음. 이는 작물 생산과 추수에 관련된 노동인력 뿐만이 아닌데 영국 식음료협회(Food and Drink Federation)에 따르면 영국 식품 및 음료 산업은 브렉시트 이후 노동부족으로 산업에 있는 기업 1/3은 성장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보고서를 내어 놓았음.  



영국 식품과 음료 제조업체의 노동력 30%는 EU로 부터 이주한 이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런 노동력이 빠져나간다면 어떻게 기업들이 대응할 지를 위 차트는 보여주고 있음. 


위에서 언급된 다양한 단체들이 EU 노동자에 대한 접근을 정부가 가능하게 해야 한다는 요구사항을 내어 놓고 있는데 식품 및 음료 제조업체는 영국 정부에 유로지역에서 온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음. 지난 6월 영국 정부는 EU 시민의 권리를 보호할 제안을 해두었는데 영국에 사는 그 누구도 영국이 EU에서 떠나도 영국을 떠나도록 요구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 그리고 그들의 지위를 법제화하는데 유예기간을 둘 것이라는 것이었음. 물론 이후에도 EU 노동력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크게 신뢰를 받는 조치는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식음료협회도 응답자의 31%는 브렉시트 총투표 이후 EU 국적자들이 이미 떠났다고 답을 했다고 하며 47%는 떠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을 했다고 함. 식음료협회는 시간상으 문제일 뿐 (적절한 조치를 정부가 취하지 않는다면) EU 노동자의 이탈은 식음료 업체들이 영국을 먹여살리지 못할 것이라고 깨알 같은 뉴스 릴리즈도 추가했다고 함.


영국 헬스케어 재단의 데이터를 스카이 뉴스가 지난 6월 보도햇는데 2017년 4월 43명의 EU 간호사만이 영국에서 실습을 지원했다고 함. 이는 2017년 7월 1,303명의 지원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라는 것. 영국의 헬스케어서비스(NHS)는 해외인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하면서 지난 4년간 EU에서 넘어온 간호사 인력은 3배 늘었다고 했음. 그러나 브렉시트 이후 이동의 자유를 없애겠다는 정부의 공약으로 지원자의 수가 급감하고 있다은 것임. 따라서 영국 병원들은 스텝부족를 겪고 잇는데 96%의 병원이 간호사 부족을 겪고 있다고 함. 


이런 이주 노동자 유입 정책 뒤에 있는 인물이 현 총리 테레사 메이인데 계절 노동자 비중이 큰 불가리아, 루마니아는 최근 EU에 가입을 했고 영국의 계절 노동자에 대한 정부 계획(scheme)은 당시 내무장관인 테레사 메이가 폐지했음. 따라서 농가들이 요구하고 있는 것 중에 정부의 새로운 계획(scheme)을 내 놓으라는 것이 들어 있기도 함. 또 Immigration Minister(출입국 장관) 로버트 굿윌은 의회에 2017년 계절 노동자를 정당화할 충분한 증거는 없다고 믿고 있다고 말하면서 계절 노동자의 유입에 대해 보수적 태도를 취했음. 테레사 메이의 말에 따르면 2019년 영국이 EU를 떠나면 영국은 연간 순이민을 10만명 이하로 제한하게 될 것임.(2016년 9월말까지 영국으로의 순이민은 273,000명이었음.)

반응형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덴마크의 예금자들 : 실질임금  (0) 2017.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