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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 봄이 다가오는데 봄날은 가나?

S&P Global Platts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미국 셰일 가스전들이 추위로 인한 생산 타격을 극복하고 생산량을 극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한다. 26일 92.7 bcf/d를 넘어서는 생산량을 미국 가스전들이 보여주었다고 한데 이는 2020년 3월말이래 최대 생산 수준이라고 한다. 이런 미국 천연가스 생산 증가는 주로 텍사스에서 이뤄졌다고도 부연했는데 Permian과 Haynesville의 텍사스 지역 공헌이 컸다고 한다. Haynesville의 생산량은 최저 생산을 보인 2월 18일의 두배까지 뛰었고 Permian은 같은 기간 40%의 증가를 보였다고 한다. 텍사스, 미드컨티넨트 그리고 해양가스전에서의 생산 증가는 헨리허브 가스 선도 가격을 조정시키고 있는데(아래 S&P Global Platts..

2월 마지막주 원자재 시장 : 금리 상승의 그림자

지난 1월달에 글을 남겼듯이 금리 상승은 시장에 그리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완전하게 펜데믹과 그 여파에서 글로벌 경제가 벗어난 것도 아니기에 더욱 그럴 것이다. 지난 한주간 미국채 장기물 금리가 빠르면서 오르면서 많은 사람들을 인플레이션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했다. 그리고 금, 은, 금속, 농산물 원자재, 주식 가격을 떨어뜨렸다. 이는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지난 한주가 오른다고 말할만한 것이 없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 미국채도 매도 대상이 되었고 원자재나 주식같은 위험자산의 하락이 있었고 안전자산에 속하는 금은 같은 원자재 마져 하락한 것이다. 따라서 지난주의 주식시장이나 다른 시장에서 보여준 것은 그간의 수익 실현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지난주는 2월의 마지막주였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

Weekly Commodities 2021.02.28

구리, 니켈 등의 비천금속(산업용 금속) 가격 상승

2월 22일 월요일 아시아 시장이 개장하면서 구리 등의 산업용 금속 가격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리는 톤당 3% 이상오르면서 9,000달러 이상으로 오르고 니켈은 돈탕 20,000달러에 올랐다. 그리고 홍콩시장에서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 Jiangxi Copper Company Limited(江西铜业集团有限公司, 0358)는 아래 차트와 같이 갭상승해 장을 시작했고 15% 이상 상승해 2013년 최고점을 깨고 마감했으며 호주 시장의 OZ Minerals Limited도 7% 상승해 마감했다. 구리 가격의 상승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올해 10년만에 최대의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았다고 하는데 중국이 춘절 연휴에서 시장으로 돌아오면서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투자자들은 미국과 유럽의 추가적인 ..

Metal/Base Metals 2021.02.22

곡물가격 조정 : 2월 3주차

지난주는 이 블로그에서 미리 언급해 둔 것처럼 미국에 찾아온 추위가 원자재 시장에서 큰 이슈가 되었던 한주였다. 놀랍게도 많은 미국인들은 의도하지 않게 추위에 맞서야 했는데 역대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 비축량을 채워 넣고 시작한 이번 시즌에 막상 추위가 닥치고 보니 전력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인프라스트럭처에 문제가 있었다. 민영화는 잘 생각해 볼 문제다. 따라서 미국은 뜻하지 않게 이번 추위동안 아래 미국 에너지관리청의 차트와 같이 에너지를 절약하게 되었었다. 따라서 에너지 가격 또한 지난주 크게 힘을 받지는 못했다. 같은 원인으로 밀은 주초에 갭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추위에 반응했지만 대두, 옥수수의 가격 조정으로 한주동안 출렁거리기만 했다. 금요일을 포함해서 한주 동안 곡물들은 강세라기 보다는 ..

Weekly Commodities 2021.02.20

설탕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제와 휘발유

지난해 말인지 아니면 올해 초인지 유가에 대해 펀더멘털 상으로는 오를 힘이 없지만 오를 것같다고 글을 남긴 것으로 기억한다. 오를 것같다는 것은 그냥 흔히 말하는 감은 아니다. 따라서 이유가 있다는 것이고 그 이유를 말하지 않은 것일 뿐이다. 유가는 오르는데 정유주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정유주는 더욱 그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측면도 보인다. 아래 차트는 크랙(321)스프레드이다. 지난 오랜 동안 이 블로그에서는 크랙스프레드는 정유사 수익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도구로 보아왔었지만 현재는 과거와 같은 상황은 아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 미리 예고해 두었듯이 미국에 찾아온 추위가 이 스프레드를 크게 벌려 놓았고(다운스트림 생산활동 약화로 인한 것이다.) 그 이전에도 크렉스프레드가 오르..

Soft Commodities 2021.02.20

곡물 가격 조정, 육류 상승 : 2월 2주차

2월 12일까지 한주간 3월 옥수수 가격은 9센트 하락했고 3월 대두 가격은 6센트 올랐으며 3월 밀 가격은 3.25센트 하락했다. 옥수수와 대두 가격은 각각 고점에서 50센트 그리고 70센트 정도 하락했으나 여전히 지난해 최저점에서는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이다. 아래 차트는 CBOT의 옥수수 3월물과 12월물(햇 옥수수, 파란실선)이다. 햇 옥수수의 가격은 한주동안 3센트 정도 하락했다. 지난 한주가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CFTC 데이터로는 투기자 중 managed money는 913 계약의 숏 포지션을 정리하는 등 12,747 롱계약으로 진입해 순 매수 포지션은 358,807 계약으로 증가했고 상업 거래자들은 19,000 매도 계약을 추가하면서 순 숏 포지션을 761,374 계약으로 늘렸다. 같은 주..

Weekly Commodities 2021.02.14

알루미늄, 철강, 목재 : 가격 상승 압박과 관세 문제

지난 글들에서도, 다른 블로그에서는 2019년도 글에서 미국의 2019년 이전의 높은 경제성장은 정부의 지출 확대에 의한 것이라고 반복해서 언급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의 미국의 경제 정책적인 측면도 언급 가능하지만 현재로서는 불필요할 것 같다. 다만 다른 측면에서 미국 경제가 그리 강하지 못했다는 점으로도 연결할 수 있다. 경제가 강할 경우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기업들에게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경우 상대적으로 더 큰 부담이 된다. 매주 경제 데이터 발표 일정을 정리해 놓는데(링크) 한국시간으로 18일(17일 자정)에 미국 주택가격 지수 중 하나가 발표된다. 그리고 NAHB(National Association of Home Builders)가 최근 발표한 차트는 아래와 같다..

Metal/Base Metals 2021.02.13

미국 천연가스 비축 : 시장 예측보다 적은 인출

2월 11일 발표된 미국 에너지 관리청(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의 2021년 2월 5일까지의 한주간 천연가스 비축에서의 사용량(인출량)은 -171bcf로 시장의 예측에 못미쳤다. 이 뉴스는 시장에서 아래 차트에서 보듯이 천연가스 5센트 정도의 가격 하락을 불러 온 것처럼 보인다. (아래 차트는 NYMEX의 천연가스 2021년 3월물이고 파란 실선은 2021년 6월물이며 녹색 실선은 2021년 7월물이다. 6-7월물을 넣은 이유는 Summer Strip의 한가운데 가격이기 때문이다.) 에너지의 콘탱고와 벡워데이션은 각각 다른 사용자의 행동을 불러 온다고 예전에 설명했던 기억이 있다. 현재 인도일이 더 긴 선물들이 가격을 더 높게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몇번..

Weekly Commodities 2021.02.12

플래티늄 : 귀금속 가격 상승 속에서 돋보이는 금속

아래 차트는 지난 2021년을 시작하면서 부터의 귀금속의 가격 변화이다. COMEX와 NYMEX의 2021년 4월물 금(검정), 같은 월물 은(회색), 같은 월물 팔라듐(파란색), 같은 월물 플래티늄(빨간색)으로 각각을 표시한 것이다. 그리고 눈에 띄는 것은 플래티늄이 아래 귀금속 중에서(로듐은 이전에 언급한 것처럼 선물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다.) 투자자들로 부터 가장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우선 가장 기준이 되는 금을 보자. 아래 차트에서 금(2021년 4월물, COMEX)은 지난 4일간 오르면서 2월 4일의 다소 큰 폭의 하락을 회복했다.(파란 실선은 2022년 12월물이다.) 금의 가격 상승에는 지난 11월 마지막날의 가격 지지선도 있었고 2월 10일의 경제 데이터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전 ..

연일 상승하고 있는 유가 : 60달러 중반에 있는 저항선 그리고 관련 ETF

뉴욕시장에서 유가가 6일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현재까지 보이고 있다.(7일 연속이었는데 이 글을 작성하려는 도중 하락세로 변해 있다.) 이는 거의 2년만에 있는 일이고 2월달 매 거래일 마다 오른 것이 되며 이 기간만 11%정도 오른 것이다. 미국의 원유 비축에 대한 보고서에서 지난 9주동안 8주 감소를 보였던 것도 원인일 수 있고 펜데믹으로 부터 수요가 회복할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도 원인일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의 감산도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다. 반면 아직 많은 국가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점은 현실이다. 얼마전에도 기대와 현실간의 타협이 유가에 있다고 보았었다. 그리고 한달 전 즈음 개인적인 의견으로 유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했었다. 2월 WTI(NYME..

커피와 설탕 : 방향을 잡지 못한 한 주(관련주 포함)

이미 설탕과 커피 관련 ETF와 주식은 다른 글에 있다. 여기에는 그간 언급하지 않았던 주식만을 넣을 예정인데 때로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에 가격을 전가시키지 못하기에 수익성 악화 감수해야 하는 기업들도 있다는 것 또한 주식을 고를 때 중요한 포인트이다. 소비자에 가격을 전가시킬 수 있는 경우는 이미 잘 알고 있겠지만 브랜드를 강력하게 형성해 놓은 기업들일 것이다. 그러나 항상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한 국가의 거시경제 상황과 글로벌 거시경제 상황은 그것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얼마전에도 설탕 가격이 오르는 것을 보면서 설탕 관련주를 나열한 적이 있다. 다른 주식들은 여전히 눈치를 보고 있는 반면 가차없이 아래로 방향을 잡은 주식이 있었다. 일본 기업이다. 가격을 소비자에 전가할 수 ..

Soft Commodities 2021.02.07

석유화학 제품: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얼마전 글을 하나 쓰는데 내용을 확인하는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린다고 했었는데 그렇기에 글을 그냥 지금부터 작성하면서 나머지 내용을 다시 확인하려면 시간이 무척 많이 소요될 것이다. 그러나 시간대가 그럴 수는 없는 시간대이기도 하고 다시 손보기도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그냥 간단히 몇가지만, 이 블로그를 방문하는 분들의 관심이 될만한 부분만, 던져두고 이후에 관련 내용으로 글을 작성하려 한다. 이전에 말했지만 커피 한잔의 원가도 안나오는 블로그이기 때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지금부터 커피를 마셔가며 내용을 확인하면서 글을 쓸 수는 없다. 지난 몇번의 글에서 미국 정유사에 대해 가동률 문제를 계속 언급해왔었다. 이들의 가동률이 낮아진다는 것은 그냥 휘발유가 적게 생산되는 것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아래 차트..

기타 2021.02.07

은, 원유, 천연가스, 밀, 대두, 옥수수, 육류, 에탄올 : 2월 초 가격변화

지난 한주 원자재 중 가장 많은 뉴스를 탄 것이 은일 것이다. 전주 일부 사이트에서 일부 알려지지 않은 투자자들이 매수를 독려하면서 주말 동안 온라인 귀금속 리테일러들이 거래를 중단할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었고 선물시장에서도 월요일 가격 상승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은은 화요일 반락을 보였고 금요일까지 가격의 안정을 찾는데 골몰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여전히 은의 펀더멘털은 '나쁨'에 있는 것이 아니다. 미국의 중앙은행 정책에 대해 아직은 되돌려지기에 이르다고 정책위원(지방 연준 총재)들은 말하고 있다. 다음주 파월 의장이 외부 행사에서 연설이 있을 예정인데 통화정책에 대해 언급을 한다면 비슷한 입장을 내비추지 않을까 싶기는 하다. 또 미국 정부는 대규모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점 또..

Weekly Commodities 2021.02.06

목화와 폴리실리콘

이전글에서 미국에서 파종시기 경쟁 작물간의 관계로 인해 하나의 가격이 오르면 다른 작물이 재고가 충분하지 못할 때 따라 오를 수도 있다고 했었다. 목화와 대두가 그런 관계에 있고 대두의 비축량을 미국 USDA는 시장 관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지난 20여년간 들어 본적도 없는 수치로 낮춘 것을 언급한 적이 있다. 그리고 신재생에너지를 볼 때도 글로벌 시장을 거의 독식하고 있는 중국 태양광 업체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었다. 그 이유 중 하나를 이야기 해 보려 한다. 시간이 조금 오래 된 예전 여행 이야기부터 시작해 보려 한다. 중국의 서부지역을 오랜 동안 서역이라고 해왔었다. 서역은 지리적 특성이 아주 특이하다.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온 공기는 이미 수분을 다 잃어버려 아주 건조한 공기가 되어 대륙의 내부..

날씨 눈치보는 천연가스 시장

보통 이 블로그에 글을 남길 때 이미 일어난 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던 것 같은데... 아마도 그랬을 것이다. 따라서 예측은 많이 자제하려 했었다. 그리고 개인적인 편견이 들어갈만한 부분이 있으면 그에 대해 공개했었다. 그러나 이번 글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려 하는 글이기에 주의 깊게 읽어 주시길 바랄뿐이다. 올해 천연가스에 대해 글을 남기면서 미국 천연가스 비축이 역대 최고급으로 쌓여 있음을 보면서도 날씨가 천연가스의 가격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 말이 지난 몇달 가격이 높아지면서 맞음을 증명하고는 있지만 되려 구속이 된 듯한 느낌이기도 한데 날씨와 관련된 글이다. 보통 글 하나를 쓸 때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데만 6시간 이상 걸리는 글도 있었는데 괜히 그런 말을 해..

Weekly Commodities 2021.02.03

은 : 숏 스퀴즈?

지난 12월말 게임스탑 주식에 쌓여 있는 공매도에 대해 글을 남긴 적이 있다. 당시에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로는 11월 29일 데이터였는데 299%라는 Short to Float 비중이었고 그것이 과도하게 커서 가격 변동이 크게 일어날 수 있다고 글을 남겼었다. 물론 게임스탑이 흔히 말하는 'brick & Mortar' 사업중심에서 온라인 리테일로 사업을 추가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해당시장에 자리잡고 있는 경쟁자들이 강력하기에(스팀같은 업체들은 이용자들이 이미 자신의 게임을 스팀에 저장해 두고 있고 일부 콘솔 게임업체들은 자신들의 유통망을 확대하고자 시도 중이다.) 큰 의미가 있을지 모른다는 문제가 있었다.(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일부 업종에서 온라인 온리 비즈니스 모델은 점차 서막을 맞이할 것이라고 보고 있..

유가 : 현실과 기대가 적절히 타협한 가격인가?

북한과 원전이라는 단어가 섞인 뉴스를 우연히 보았다. 그것이 가능한 뉴스거리인지 모르겠다. 일단 북한에 대해 제재를 가하고 있는 국가가 미국이다. 그들은 심지어 석탄 운송 화물선 한척의 움직임도 파악하고 이리 저리 화물을 옮겨 싣는 것도 상세히 알고 있는 사람들인데 그들의 허락없이 원전 건설이 가능한가? 그리고 한국인들은 자신들을 과대 평가하는 것인가? 한국은 외국의 도움없이 원전은 커녕 석탄화력발전소도 건설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찌된 뉴스인지 모르겠다. 물론 발전소는 아니어도 보일러는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발전소 관련 핵심 기술을 한국은 가지고 있지 않다.(물론 최근 한국의 한 기업이 터빈 개발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테스트가 끝났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대충 가져다 맞춘 것 같아 보인다...

은, 옥수수 : 가격변동 폭이 컸던 한주, 천연가스: 잘버틴 한주

지난 한주간 천연가스 가격에는 부담스러운 뉴스가 있었다. 1월 22일까지의 미국 천연가스 비축과 인출에서 순인출량은 128bcf로 시장의 예상보다 적었다. 총 비축량은 2,881bcf로 1년전 2,803bcf보다 2.8% 많고 5년 평균 비축량인 2,637bcf보다 9.3%나 많은 양을 현재 비축하고 있다고 미국 EIA는 보고서를 28일 내놓았다.(아래 표) 그러나 천연가스의 가격은 생각보다 이런 보고서 내용에도 불구하고 금요일 이전까지는 잘 버텼다. 아래 차트는 NYMEX의 헨리허브 천연가스 3월물인데 금요일 다소 큰 폭으로 하락하기 전까지 위 보고서가 발표된 날에도, 지난해와는 다르게, 가격의 큰 급락을 보이지는 않았었다.(금요일은 목요일과 함께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한 날이다.) 천연가스 가격이 버틴..

Weekly Commodities 2021.01.30

팜유 가격 : 하락 아니면 조정?

샤슬릭이라는 음식이 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부터 중앙아시아, 중동, 유럽 등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꼬치요리인데 중국의 꼬치와는 다르게 상당히 큰 꼬치에 꽂아 직화로 구운 고기요리이다. 예전에 한 유목국가에서 샤슬릭을 주문하면서 한국과는 사뭇다른 가격을 보았다. 물론 한국만큼 육류의 가격이 비싼 나라가 흔한 것은 아니라 국가별 상대적 가격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양고기는 상당히 많은 국가에서 닭고기 만큼이나 싼 고기이다. 양고기 샤슬릭은 따라서 가장 저렴하다. 그러나 그보다 비싼 고기의 순서가 소고기, 돼지고기 순서로 나열되어 있었다. "소고기가 돼지보다 싸다니..." 이런 가격에는 이유가 있었다. 유목 국가이기에 양과 소는 흔히 사육되고 있는 반면 돼지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수입을 통해서만 공..

커피 가격 그리고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고 있는 대두, 옥수수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서 경제부양 기대를 가지고 그간 상승했던 원자재 가격이 조정을 보이고 있다. 아래에서 보는 것과 같이 달러 인덱스의 약간의 상승이 있기도 했었고 2020년말부터 보여준 큰 폭의 가격 상승은 부담스러운 가격이기도 하다. 일부 원자재는 중국의 수요가 주된 배경에 있다는 외신들의 뉴스가 생산국가의 펜데믹으로 인한 공급차질과 수송의 버틀넥 현상을 가려주기도 했지만 여전히 원자재 가공을 통해 생산된 제품의 수요는 기대 이하이다. 소비자들이 소비를 확연히 늘리고 있다는 뉴스는 아직 들리지 않는다. 이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더 상승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가격이 되고 있다. 아래 차트는 블룸버그 통신의 달러인덱스(DXY)이다. 미국에서의 캐나다로부터의 파이프라인 추가 설치 철회에 대한 정치적 결정은..

Soft Commodities 2021.01.24

옥수수와 목화 그리고 대두 : 경쟁과 공생관계

인류는 한때 '석유 고갈'이라는 논제를 던져 놓고 유가를 끌어 올리기도 했다. 비슷하게 한국에서도 '물부족 국가'라는 비슷한 논제를 던져 놓고 삽질을 하기도 했다. 후자에 대해서는 최초에 그 논제를 던져 놓은 보고서를 본 적이 있는데 논의의 가치가 별로 없지 않나 싶다. 그러나 전자의 경우는 미래 언젠가는 벌어질 일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 원자재들 중 일부는 고갈이라는 성격을 갖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농작물은 지구가 여전히 '생명의 별'로 남아 있는 한 고갈은 되지 않는다. 다만 작물의 주기에 따라 생산량이 결정된다. 다른 자원은 모자라면 절약을 할 수도 있지만 농작물은 모자라면 생명이라는 것과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진다. 농작물이 주기를 가지고 생산된다는 점에서 투기자들은 주..

금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예전에 어떤 책에서 읽었던 현재의 뉴기니섬(파퓨아뉴기니)에서 발견된 원주민에 대한 내용이 기억난다. 뉴기니섬은 현대 문명을 갖춘 인류에게 늦게 발견된 땅은 아니다. 그곳 해역은 2차세계 대전 때 전함과 순양함이 그리고 전투기와 폭격기들이 지나다닌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섬의 하이랜드에 원주민이 집단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은 70년대가 되어서야 호주의 탐사가들(실제는 금을 찾는 '골드 러쉬' 탐사자들)에 의해서 발견되었다. 하이랜드들은 열대 우림으로 길이 막혀 고립되어 부족을 이루고 살고 있었고 해안의 부족과는 전혀 교류가 없었다고 한다. 그들은 따라서 철기 문화를 소유하지 않았다. 그들의 통화는 가장 귀한 조개껍질이었다고 한다. 다른 책에서 이후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는데 호주의 탐사가들은 금을 ..

기타 2021.01.18

옥수수, 밀, 대두 : 3대 곡물 가격은 이제 미궁 속으로 가나? (내용 추가)

조금 오래전 이야기다. 타국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여행을 할 때였는데 식당들에는 항상 빵조각이 테이블 위에 손님이 자리잡기 전에 놓여 있었다, 공짜로 먹고 싶은 손님은 먹을 수 있는 것이다. 비싼 음식점만이 아니라 그냥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흔히 이용하는 저렴한 음식점에도 빵을 담은 바구니가 또 식탁보가 조금 덜 화려하지만 그렇게 놓여 있었다. 한두개 집어 먹는 맛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그런 음식점들의 서비스는 머지 않아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 그들 나라에서는 밀이 그렇게 비싼 것이 아니었다. 근처의 국가들이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토지도 있고 심지어 인구가 부족해 놀고 있는 경작지가 한국의 평야만한 것도 있었다. 그러나 어느날 한 일본의 상사가 밀을 그들 국가에서 수입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Grains/Wheat 2021.01.17

펜데믹으로 부터 유가 반등?

우선, 어떤 사람이 JP모건 같은 회사를 창고업을 하는 업자들이라고 한다면 틀린 소리인가? 한때 미국 금융회사들은 창고업에 진출해 있었다. 따라서 틀린 소리는 아닐 것이다. 문제는 이들은 투기자라고 불리며 금융시장과 상품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있다. 또 이런 금융사중 일부는 금융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투자자산의 기준이 되는 미국채 딜러이기도 하다. 왜 세계가 전혀 평평하지 않은지를 보여주는 것이고 미국 정부는 시장의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규제를 가해야 하는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목적으로 규제를 단행하는 것을 본 기억은 전혀 없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전 글들에도 몇번 반복한 이야기이지만, 몇몇 업체들이 국채시장 정보를 장악하고 달러 공급을 통제할 수 있는 정보를 흘리며 창고업을 하면서 ..

동북아의 추위가 견인한 천연가스 가격: 유럽이 이어받나?

한국 뉴스를 잘 보지 않는 이유는 뉴스 자체의 문제도 있고 뉴스를 배치하는 것의 문제도 있다. 보다보면 그들이 무엇을 베껴쓰고 읍고 있는지 생각해 보면 짜증이 난다. 한국 뉴스를 잘 보지 않다보니 정말 그랬는지 모르겠다. 외신에서는 지난번 있었던 서울의 추위가 1986년 이래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고 하는데 베이징은 1966년 이후 최저의 기온을 보였다고 한다. 이렇게 추운 날씨이면 정저우 거래소의 석탄이 높은 가격을 보였을 것이다. 현재 잘 접속이 되지 않아 그래프는 붙여 넣지 않지만 꼭 'X'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중국과 한국의 추위 그리고 일본은 서부지역에 폭설과 낮은 기온이 찾아왔다고 한다. 지난 가을 부터의 이전글 몇개에도 올해 날씨를 예측하는 것은 신중을 기하라는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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